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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회사 방침으로 뉴스에서 ‘국방위원장’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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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SBS, YTN은 계속 '국방위원장'이라고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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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成豪(조갑제닷컴)
공중파 메인 뉴스 프로그램 중 KBS 9시 뉴스만 ‘국방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빼고 김정일을 호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12월18일부터 26일까지 KBS, MBC, SBS 3개와 YTN의 김정일 보도를 분석한 결과 KBS 9시 뉴스는 총 8개의 관련 기사 중 한 꼭지만 ‘국방위원장’ 호칭을 붙였다. ‘국방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쓴 1개의 기사를 살펴보면 북한 자체 행사 제목을 인용한 것이었다. 사실상 KBS 9시 뉴스에서 국방위원장이라는 말은 사라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7개 중 다섯 꼭지의 기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김정일 위원장)’이라는 호칭을 붙였다. ‘국방위원장’ 직함을 붙이지 않은 기사를 살펴보면, 첫째는 MBC 여론조사(2011년 1월1일)를 전하면서 ‘김정일과 김정은 체제’라고 표현했다. 두 번째는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의 인터뷰 (2010년 12월18일)였다. 이때 MBC 뉴스데스크는 후지모토 겐지를 소개하며 “김정일의 요리사를 13년간 지낸…”이라고 말했다.
SBS 8시 뉴스는 MBC 뉴스데스크 보다 더 많은 빈도로 ‘국방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썼다. 8개 기사 중 7꼭지의 기사에 ‘국방위원장’이라는 존칭을 붙여줬다.
YTN 뉴스의 경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일 위원장’, ‘김 위원장’이라는 용어가 전체 26개 기사에 모두 등장했다.
KBS 보도국에 확인한 결과 “회사 지시로 당분간 KBS의 모든 뉴스에서 국방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생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BS 시청자 의견 담당자는 “‘국방위원장’이라는 단어를 썼을 때 시청자들의 항의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직함을 안 쓴다고 항의하는 시청자는 없다.”고 했다.
YTN 보도국은 “내부 규정상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정치부에 건의해 보겠다”고만 밝혔다.
徐貞甲(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KBS 9시 뉴스의 '국방위원장 직함 생략' 보도를 접하고 “대한민국만이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인데 어떻게 '반역자' 김정일에게 나라 '國'자가 들어가는 '국방위원장'이라고 써 줄 수 있느냐. 공영방송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이며 KBS조치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방송사별 녹취록,,,,,,,,,,,,,,,,,,,,,,,,,,,,,,,
KBS 9시 뉴스 (2011년 1월6일, ‘北 당 대회 규약 변경…김정일 사후 대비’)
<앵커 멘트>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비하고 김정은 후계 세습을 완성하기 위해 북한이 노동당 규약까지 바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정된 노동당 규약에서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후계자 김정은이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입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모든 군 인사를 장악하고 국방사업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조항을 새로 만들어 넣었습니다.
앞으로 김정일이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될 경우, 김정은이 사실상 북한 군 전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수석연구위원) : "(김정은이)군 최고사령직을 승계하지 않고도 곧바로 군권을 장악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제공되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당 총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역시, 현재 김정일이 맡고 있는 당 총비서 자리를 승계하는 것만으로도 당과 군을 모두 장악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은 5년에 1번씩 열도록 돼 있는 당 대회 규정은 아예 삭제했습니다. 대신 6달전에만 공고하면 당 대회를 열수 있도록 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당대회를 열어, 후계세습을 완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MBC 뉴스데스크 (2010년 12월18일, “후지모토 겐지 "北, 핵 포기 안할 것이다”)
김정일의 전속요리사로 일하던 후지모토 겐지 씨는 20여년 전 김정일이
핵무기에 관한 의견을 자신에게 물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원자탄 피해를 입은 일본의 국민으로서 반대의사를 밝히자 김정일은
갑자기 화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후지모토 겐지/김정일 前 요리사
"'핵무기는 반대입니다' 했더니 김정일 장군은 약간 언성을 높이며
'핵을 갖지 않으면 외국이 쳐들어 온다'라고..."
아들인 김정은도 "북한이 가진 거라고는 우라늄 광석밖에 없다"고 말했다면서
겐지씨는 "북한이 핵무기를 죽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김정일의 요리사를 13년간 지낸 겐지 씨는 김정일이 5가지 약을 항상
복용했으며 특히 배변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략)
SBS 8시 뉴스 (2011년 1월2일, “1700억 김정은 초호화 주택 공개…전용 열차 까지”)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인 아들 김정은을 위해서 초호화 주택을 잇따라 짓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만 1천 7백억 원이 넘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중구역 창광거리에 위치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공식 집무실입니다.
바로 옆 건물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저택인 15호 관저로 지하 터널을 통해 김 위원장의 집무실과 연결돼 있습니다.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도 2004년 유방암으로 숨지기 전까지 이곳에서 살았습니다.
북한 당국이 최근 거액을 들여 김정은의 저택을 리모델링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함경북도와 강원도의 휴양지에도 지하 100미터 깊이의 수족관까지 갖춘 김정은 전용 별장이 건설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초호화판 저택과 별장을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1억 파운드, 우리 돈 1천 7백 43억 원에 달한다고 텔레그래프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보 당국이 파악한 김 위원장 일가의 주택은 북한 전역에 걸쳐 최소 33채에 이르고, 이 가운데 일부는 전용 열차로 움직일 수 있도록 철도까지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뉴스
2010년 12월23일, “북, 2012년 선거 개입 가능성 있어”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서는 올해 중국 방문과 현지지도 모습을 볼때 통치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2011년 1월1일, “북한 강온양면 전략…6자회담 재개 대비 차원” : …특히 김정일 위원장은 신년공동사설이 나오기 하루 전날 6.25 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북한군의 전차부대를 방문해 기동훈련을 참관하면서 대남 군사적 압박을 유지할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2011년 1월2일, “김정은, 연말 최고사령관 추대 가능성” : 북한 김정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0주년이 되는 올 연말쯤 최고사령관에 추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2011년 1월3일, “한국 정부 상황판단 잘못, 대북 강경책 역효과” : …치노이 연구원은 이명박 정부의 관리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되고 김정은 권력 승계 계획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북한의 붕괴를 유도하기 위한 강경책을 내세웠지만 김정일의 권력 장악은 여전히 문제가 없고, 권력승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2011-01-07, 18:22 ]
출처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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