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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혼란의 주범(?) 김시곤 폭로, 예고된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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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은 파쇼성향, 권위적인 스타일로 평소에도 지탄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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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얼마 전 KBS보도국장 자리에서 물러난 김시곤 기자에 대해 KBS 내부적으로는 이미 예전부터 좋지 않은 평가가 있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기자가 KBS에 입사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까운 곳에서 그를 지켜본 한 고참 직원은 “김 기자는 외골수에 파쇼성향을 가진 인물”이라며 “후배 직원들과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무조건 하라는 식의 권위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고 직설적인 어법으로 인해 후배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 기자는 덕망과는 거리가 먼 깐깐하기 그지없는 스타일로 오랜 시간을 비주류로 지내다 이병순 사장시절 그 깐깐함을 높이 사 발탁된 것”이라며 “이 사장에 의해 경제부장을 맡으며 ‘까라면 까는’식의 일처리를 통해 윗선의 눈에 들어 승승장구 해온 것”이라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관계자는 “자신의 부덕으로 설화를 입었음에도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건 후배들에게 절대로 보여줘선 안 될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만약 추후에 KBS를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가지게 된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폭로로 조직을 흔들어버린 인물을 과연 누가 신뢰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기자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6개월 여 전에도 보도국 여 기자들과 동석한 점심자리에서 오버스러운 행동과 발언으로 인해 성희롱 논란이 일어 회사내부가 시끄러웠던 바 있다”면서 “이 사건 이후 김 기자는 절대 여 기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 기자의 종잡을 수 없는 일탈행위는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이라며 “세월호 발언과 관련해 길환영 사장까지 들먹이며 진위를 알 수 없는 폭로를 거듭하는 행태는 그간 김 기자가 벌인 사건사고 중에서도 ‘역대급’”이라 힐난했다.
한편, KBS 내부에서는 김 기자가 국장 사퇴 사흘 만에 노조에 찾아가 길환영 사장의 비리가 적힌 수첩이라는 것을 내보이고 보험을 들었다는 소문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KBS 공영노동조합은 이와 같은 내용이 소문에 그치길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더 이상의 정쟁과 권력 투쟁은 중단하고 ‘우리 내부에 자정능력이 있음’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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