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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길환영 사장 이사회 의결 관련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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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사장 서울남부지법에 해임제청결·직무정지 무효소송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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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길환영 사장 이사회 의결 관련 입장 밝혀
길 사장 서울남부지법에 해임제청결·직무정지 무효소송 제출
KBS 길환영 사장이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지난 5일 KBS 이사회를 통해 가결된 해임제청안에 대한 무효소송과 직무정지 무효소송을 제출했다.
길 사장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5일 KBS사장인 저에 대한 이사회의 해임제청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장래를 생각할 때 심히 우려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길 사장은 이사회에서 의결된 해임제청안의 법적근거가 모호한 점과 객관적이지 못하고 논리적이지 못한 제안사유에 대해 지적하며 "최초 해임제청 사유인 방송의 공정성 침해부분이 수차례 삭제와 수정을 거친 뒤 전혀 관련이 없는 사유를 들어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초 사유는 사라지고, 파업으로 인한 현재의 상황을 과장 확대시킴으로써 가장 중요한 해임제청 사유로 만들어 처리한 것은 매우 설득력을 상실한 처리결과로서,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강경대응 할 것임을 천명했다.
길 사장은 이사회의 비이성적 비합리적 결정에 대한 대응으로 "사장 해임제청결의 무효소송, 직무정지 무효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며 "이사회가 과연 사장에 대한 직무정지를 내릴 수 있는지도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이번 기회에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튼튼한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 발 양보로 위기의 공영방송 다시 살려야
길 사장은 "우리는 지난주 이사회 의결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면서 "이 시점에서 난마처럼 얽힌 우리 문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면서, 저는 저를 포함한 우리 KBS구성원 모두에게 잠시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길 사장은 "위기의 공영방송을 다시 살리기 위해 서로의 입장을 한발씩 양보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쪽으로 생각의 틀을 바꾸어 보자"며 "우선 무조건 방송정상화를 먼저 하자, 그리고 각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자"고 임직원, 노조, 각 협회를 향해 간곡히 제안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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