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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명박은 조국통일의 원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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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인민들의 거족적 투쟁”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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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6.10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가정체성 교육 강화’ 주문을 뒤늦게 문제삼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9일 “무엇을 노린 《정체성》망발인가”란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집권자 리명박이 함선침몰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그 무슨 《정체성》문제를 들고나오고있다”며 “얼마전 역도는 함선침몰사건을 거들면서 그 무슨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느니 뭐니 했는가 하면 《새 세대 교육》도 그런 관점에서 대하라고 망발하였다”고 비난했다.
여기서 북측이 문제삼은 李대통령의 발언은 6.2지방선거 이틀전인 지난달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온 발언으로 추정된다. 당시 李대통령은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분단된 상황에서 국가 정체성을 더욱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청소년,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도 들여다 보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李대통령은 하지만 “자칫 천안함 사태로 우리의 중도실용 기조가 흔들리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우리 정부의 중도실용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도 말해 보수진영의 반발을 불렀고,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이들 진영 내에서 계속 회자되며 ‘선거패배’ 요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은 ‘중도’ 란 단어는 언급하지 않은채, ‘정체성’ 부분에 대한 비난을 이어나갔다. 신문은 “이것은 한마디로 《정체성확립》의 구실밑에 함선침몰사건이라는 희세의 반공화국모략극을 단죄규탄하는 진보세력들을 가차없이 탄압하고 친미파쑈적이며 반통일대결적인 《실용》독재체제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흉악한 기도의 발로”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패당이 집권전부터 그 무슨 《정체성》이 《밑뿌리채 흔들린다.》고 아우성을 치면서 그것을 《지키겠다.》고 요란히 떠들어댄것은 알려진 사실”이라며 “집권후에는 그 무슨 《잃어버린 10년》이니 뭐니 하면서 시대의 흐름을 과거에로 돌려세우려고 《정체성》소동에 더욱 열을 올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다면 그들이 운운하는 《정체성》이란 과연 어떤것인가”라며 “그것은 친미사대와 반통일대결을 근본으로 하는 반인민적인 파쑈독재체제이며 독재통치에 반기를 드는 진보세력을 《친북좌파세력》으로 몰아 무자비하게 탄압말살해온 죄악의 력사”라고 했다.
신문은 “남조선집권자가 이런 반동적인것을 그 무슨 《정체성》으로 미화하며 그것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떠든것은 절대로 스쳐지날수 없다”며 “반역패당에게는 이미 그 무슨 《정체성을 허물려는 시도》로 몰아 미국소고기수입을 반대하는 인민들의 대중적인 초불시위와 미군철수를 위한 투쟁, 북과 남사이의 화해와 단합, 협력을 주장하는 진보세력들의 통일운동을 가차없이 탄압해온 죄악에 찬 전적이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들이 이제 그 본때로 반공화국대결책동을 반대하는 진보세력들을 《정체성을 뒤흔드는 친북좌파세력》이란 감투를 씌워 가차없이 칼부림하려 한다는것은 명백하다”며 “남조선집권자가 《실용》독재통치를 유지하고 함선침몰사건의 진상을 가리우기 위해 또다시 살기어린 《정체성》망발을 늘어놓으며 진보세력을 향해 폭압의 칼을 뽑아들고있으니 이런 파쑈광이 이 세상 어디에 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더우기 엄중한것은 리명박역도가 《정체성》문제와 《새 세대 교육》문제를 결부시킨 사실”이라며 “자라나는 새 세대들의 정신을 반민족적이며 시대착오적인 극우보수리념과 동족대결사상으로 흐리고 병들게 함으로써 친미파쑈독재체제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려는 반역패당의 속심이 바로 여기에서도 명백히 드러나고있다”고도 했다.
“리명박은 ‘조국통일의 원쑤’”
한편 노동신문은 같은 날 또다른 글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겨레의 통일념원에 찬물을 끼얹는 범죄행위”로 비난했다.
신문은 “남조선괴뢰들이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에 역행하여 북남관계를 완전히 격페시키고 인민들속에서 높아가는 련북통일기운을 말살하기 위한 범죄적책동에 악랄하게 매여달리고있다”며, 먼저 “보수패당은 얼마전 얼토당토않은 구실밑에 북과 남의 로동자단체들이 전세계근로자들의 국제적명절인 5. 1절을 맞으며 남측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던 북남로동자통일행사를 파탄시켰다”고 문제삼았다.
또 “평양에서 진행하기로 되였던 6. 15공동선언발표 10돐기념 민족공동행사도 가로막는 반통일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는 등, 일련의 ‘남북공동행사’가 불허된 내용들을 열거했다.
신문은 “보수패당은 그 무슨 《국민정서》니, 《신변안전》이니 하며 통일행사들을 끝끝내 파탄시켰다”며, 이는 “북남공동선언들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며 민족의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 반통일적범죄행위”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계속해서 李대통령에 대해 “조국통일의 원쑤”라는 등 비난한 북측은, “괴뢰호전광들은 미제상전의 비호와 뒤받침밑에 그 무슨 《단호한 조치》니, 《응징》이니, 《대가》니 하며 대결전쟁책동에 기승을 부리고있다”며 “《안보총괄점검회의》, 《전군주요지휘관회의》와 같은 전쟁모의판을 련이어 벌려놓고 서해해상에서 미제침략군과 함께 대규모적인 《련합대잠수함훈련》을 강행하려 하고있으며 전연일대에서 반공화국심리전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떠들고있다‘고 발끈했다.
이와함께 “우리측 령해에 함정들을 계속 침입시키면서 군사적도발을 걸고있으며 《주적개념》을 부활시킬 기도도 로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며 “ 역적패당과 같은 극악한 통일의 원쑤들은 일찌기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 15통일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통일역적무리를 단호히 징벌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남조선인민들의 살길이 있다”며 “이번 《지방자치제선거》결과가 보여주는바와 같이 지금 남조선인민들은 북남관계를 완전히 파괴하고도 모자라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지 못해 지랄발광하는 반역패당의 죄악을 철저히 계산하고있다. 리명박역적패당은 천추에 씻을수 없는 그 죄악의 대가를 천백배로 치르게 될것”이란 협박문구로 글을 맺었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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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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