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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고위급 회담 열자" 미국 제안에… 北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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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안준용 기자
입력 2018.11.19 03:36
조명균 장관, 폼페이오 면담… 남북 협력·비핵화 방안 논의
지난 7일(현지 시각) 돌연 취소된 미·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 최근 미측이 이달 19~20일 개최를 제안했
지만 북측이 아무런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현재 양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과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간 고위급 회담을 이르면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여는 방안을 조율 중
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시작(21일) 전 회담을 갖자는 제안에
북측이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며 "다만 북측도 정상회담 전 고위급 회담의 필요성은 잘 알고 있어 곧
회담이 잡힐 수도 있다"고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억류 중이던 미국인 브루스 바이런 로런스의 석방을 발표하는 등 대화 기조를 이어가
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14일 경기도 초청으로 방남(訪南)한 북측 인사 명단에
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이 독감을 이유로 갑자기 빠진 것이 고위급 회담 준비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
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폼페이오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간 면담 결과를 전
하며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
고, 남북 협력과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나란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협력 속도가 비핵화 속도를 앞서나가선 안 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반면 우리 통일부
는 면담 결과를 전하며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관해 전반적으로 논의했고, 남북 관계와 비핵
화를 함께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했다. FFVD 표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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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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