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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정권서 삐걱대던 한·미동맹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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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부터 이재명 위원장과 비교해 중국 대신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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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우석 월간조선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첫 만
남을 갖고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동맹’을 강조했다. 미 대통령이 방한 일정으로 반도체 공장부터 찾은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보름도 지나지 않아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
상회담은 70년 역사의 양국 동맹이 군사·안보를 넘어 기술·공급망 동맹으로 확대되는 신호탄으로 해석
된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은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방문
을 계기로 한미 관계가 첨단 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 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
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 등 한미 군사 동맹 강화 방안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 공조 등 경제 안보 동
맹 강화, 첨단 기술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한국 기업인과 간담회, 오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를 찾은 뒤 일본으로 출국한다.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위원장과 비교해 중국 대신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더 초점을
맞췄다.
문재인 정권의 친북·친중 정책 때문에 혈맹이라던 한·미동맹은 문 정부 출범 후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
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0일 방한 직전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열강의
갈등 속에 가쓰라-태프트(협약)처럼 배신하지 말고 대한민국과 동맹을 지켜달라”고 했다.
‘가쓰라-태프트 협약’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다. 지난해 11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방한한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에게 “한국이 일본에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협약을 통해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복잡한 국제정치적 원인이 작용해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터무니없이 단순화시킨 반
(反)지성적 편견”이라며 “집권여당 대선 후보가 처음 만나는 혈맹국 의원에게조차 ‘네 탓’을 시전할 것
이라고는 미처 상상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가쓰라-태프트 협약은 1905년 가쓰라 다로 일본 총리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미국 육군 장관이 대한제국과 필리핀에 대한 이해를 놓고 상호 구두로 양해한 합
의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지역 국가들과 함께 은밀히
분열과 대항의 책략을 도모하지 말고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출처;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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