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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캐나다·濠·멕시코 등과 손잡고 '중견국 협의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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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찬 기자
北核·경제·에너지 등 논의… 각국에 전담 인력도 두기로
정부가 캐나다·호주·멕시코 등 핵심 중견국과 북핵·경제·에너지 등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각국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외교부는 차관보급을 단장으로 하는 중견국 외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 정치·경제 질서 속에서 중견국 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핵심 이익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 무대에서 중견국들과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이 국가들 간 외무장관 회담 개최 등을 위해 각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 대상 중견국은 캐나다·호주·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 등으로 알려졌다. 중견국 협의체의 명칭은 아직 미정이지만 정부 내에서는 가칭 'PMP 그룹(핵심 중견 국가 그룹·Pivotal Middle Power Group)'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견국 협의체의 출범은 박근혜 정부가 추구해온 중견국 외교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이다. 박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중견국 실현'을 국정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확대·증진시키는 동시에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킨다는 의도도 가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G20(주요 20개국)처럼 회원국 간 정례 회의를 개최하지는 않더라도 외무장관 수준에서 사안별로 협의하는 채널을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상시 협력을 위해 각국 정부에 중견국 외교 전담 인력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윤병세 장관의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중견국 협의체 구상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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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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