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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총격·폭발·인질극…사망자 최소 1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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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이 콘서트홀에 폭탄 던져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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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식 기자
입력 : 2015.11.14 06:51 | 수정 : 2015.11.14 09:35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각)밤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과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13일 밤(현지시각) 총기난사와 폭발, 콘서트홀 인질극이 동시다발로 발생해 최소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밤 파리 시내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리 10구에 있는 레스토랑 밖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사망했으며,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 술집에서 2건 이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무장괴한들이 약 10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던 파리의 바타클랑 극장에 프랑스 특수 경찰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경찰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연장 진압과정에서 약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2명도 사망했다고 한다.
한 경찰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질범들이 콘서트홀 안에 폭탄을 던져 건물 안에서 '대학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프랑스 전역에 걸쳐 국경 봉쇄를 지시했다.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 일부 언론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함에 따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파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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