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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美 대사, 남북회담 후에도 대북 제재 강조…“검증된 비핵화가 최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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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비 기자
100자평 4
입력 2018.09.21 10:16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
어지고 있다. 대화 자체보다는 이를 통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미국 정부의 최종 목표란 점을 환기
시키는 것이다.
니키 헤일리<사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0일(현지 시각) 북한의 대화 신호를 좋게 평가하면서도 대
북 제재 유지를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다음 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릴 73차 유엔 총회의 주요 의제
를 설명하면서 "김정은이 대화를 더 하길 원하는 신호를 보이는 것은 잘 된 일이라 생각하며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표명에 따른 미·북 협상 재개는 시작일 뿐, 미국
정부의 최종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와 의지 표명은) 걸음마
단계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이는 우리도 원하는 바"라면서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
이 이뤄진 완전한 비핵화"라고 했다.
18일 개막한 73차 유엔 총회에서는 27일까지 6차례 정상급 회의가 이어진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
장국인 미국은 오는 27일 안보리 이사국 15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회의를 주재한다.
헤일리 대사는 "이번 회의는 북한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것을 살펴볼 기회이며 우리가 평화를
이루기 위해 원하는 약속을 살펴볼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북 제재 유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대북 제재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것
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대화를 나눌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정은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국제
전문가들의 참관 아래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
기할 수 있다고 하며 대화 신호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박 3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20일 서울로 돌아와 "미국이 이런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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