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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 최대과제는 中…모든 전선서 준비태세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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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입력 2018.12.11 10:14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 시각) "중국은 미국이 중장기적으로 마주할 가장
큰 도전 과제"라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라디오방송 ‘휴 휴잇 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서방(西方)에게 러시아나 이란
보다 더한 가장 큰 위협이고, 우리(미국)의 100~200년 위협인가’라는 질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5년, 10년, 25년을 내다볼 때 단순히 인구나 부(富)뿐 아니라 국가 체제까지 고려
하면 중국은 미국이 중장기적으로 마주하게 될 가장 큰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중국의 군사역량 확대 추세를 지적했다. 그는 진행자 휴 휴잇이 1960년 미국 대
선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미사일 격차(소련이 미국보다 보유하고 있는 핵미사일 수가 많다는
뜻)’를 내세워 당선됐다는 점을 들어 ‘현재 미국과 중국은 극초음속 격차를 보이고 있는가’라고 묻자
"이 격차는 오랫동안 오해 받아왔기 때문에 많은 것을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은 그들의 위성 능력과 극초음속 능력, 인공지능 능력, 그리고 인민해방군이 자국 영
토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원정 형태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계속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스스로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2년, 5년, 또는 15년 후에 모든 위협으
로부터, 그 중에서도 중국이 구축하고 있는 역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
록 필요한 자원과 리더급 인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1930년대 초 제국주의 시절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동아시아에서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들(중국)은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취해왔고 어떤 경우에는 우리를
오도하기도 했다"며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움직임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남중국해 일대 섬들을 군사기지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실상 그렇게(군사기지화) 했다"며 "섬이라고 부르긴 했지만 그것들은 전초기
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중국의 의도가 그들의 역량을 계속해서 구축·확대하려는 것임을
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달 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열린 미·중 정
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미국이 사이버전(戰)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도 강조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모든 전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확실히하기로 했다"며 "사이버전은 이전에 언
급하지 않았지만, 각각의 전선은 미국이 ‘세계 최고 지위(premiere capability in the world)’를 유지해
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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