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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트남에 210억$ 美製品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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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미북회담에서 대북제재 허물려고 기를 쓰는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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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북한 김정은의 핵 위협을 녹이기 위해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미북회담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여전히 미국의 국익을 위한 ‘미국제품 판매 행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품을 듬뿍 팔아주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의 연내 미국 국빈방문을 초청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고 한다. “베트남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회담하면서 쫑 국가주석에게 연내 미국을 국빈방문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조선닷컴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제품 판매에 관해 “dpa통신은 미국의 국빈방문 요청이 베트남 항공사 비엣젯과 뱀부항공이 미 보잉사와 각각 127억 달러 규모와 30억 달러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와중에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조선닷컴은 “비엣젯은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과도 5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며 “베트남 정부도 양국이 이날 서명한 무역거래가 210억 달러가 넘는 규모라고 밝혔다. 한화로 약 23조 5천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반미전쟁으로 수백만의 자국민들을 죽인 베트남이 이제는 최강성 친미국가가 됐다.
비엣젯과 보잉 등의 계약 체결식을 쫑 국가주석과 함께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회담에서 “오늘 보잉 및 제너럴일렉트릭과 거래가 이뤄진 것을 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 베트남이 (미국의) 군사장비(구입)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며 “우리는 이제 친구”라고 말했고, 푹 총리도 “미국은 초강대국이고 미국의 경제가 성장해야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나라도 성장한다”며 “미국의 경제적 활약에 축하를 보낸다”고 치하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미국과 싸운 월남은 미국의 보호를 받아온 한국보다 훨씬 친미국가가 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의 개방적 노선과는 달리 핵무기를 쥐고 폐쇄노선을 걸은 북한은 지난해 대외무역이 위축되어, 이번 하노이 미북회담에서 김정은은 대북제재 완화에 기를 쓰고 있다. “북한의 2018년 중국 수출은 전년도에 비해 87% 줄고, 수입은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조선닷컴은 “대북 제재 여파로 사실상 수출·수입길이 막혔다는 것”이라며 대북 소식통의 “북한 경제는 이미 자력으로 회생이 어려울 정도까지 무너졌다. 공장이 있다 해도 원자재나 전력이 부족해 가동률이 절반도 안 되는 곳이 더 많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런 북한의 망가진 경제사정에 관해 “결국 북한 경제가 ‘바닥’을 찍을 수 있을지 여부는 ‘제재 완화’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조선닷컴은 ‘북한경제리뷰’에서 밝힌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미·북)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가 다소 완화되지 않으면 2019년도 북한 경제는 더욱더 힘든 ‘고난의 행군’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진단도 전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2017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997년(-6.5%) 이후 가장 낮은, -3.5%로 추정해 발표했었다고 조선닷컴은 소개했다.
김병연 서울대 교수도 ‘대북제재 유지’를 전제 조건으로 “(2018년 북한의) GDP 성장률은 2017년의 -3.5%에서 크게 낮아져 -5%대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남성욱 고려대 교수도 “북한 경제는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쟁점인 ‘금강산 관광 재개’ 정도로는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무너졌다. 북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오’를 흔들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는 주장했고, 남주홍 경기대 교수는 “대북 제재의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 독자 제재를 먼저 해제한 후 다른 사안을 허물겠다는 전략”을 지적했다고 한다. [허우 기자]
출처;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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