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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외국기업 지분 100% 허용..."세계 최고 투자처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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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입력 2019.07.04 11:12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외국 자본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 제조업 등 13개 분야에서 외국인
기업 투자 지분율을 100%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와 걸프뉴스 등이 3일(현지시각) 보도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아랍권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국가인 UAE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전
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각료회
의를 통해 13개 분야와 112개의 세부 활동에 관련된 외국인의 기업 지분 100% 소유를 허용했다"고 밝
혔다. 그는 "UAE를 세계 최고의 투자처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UAE는 FDI 유치 실적에서 메나(MENA·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합성어) 지역 1~2위를 다툰다. 지난해에
만 110억달러(약 12조8700억원)를 유치했다. 2017년 FDI로 따낸 프로젝트 수는 298건으로, 메나지역
전체의 21.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966년 대림산업 지점 설립을 시작으로 총 129개(지난해 9월
기준) 기업이 UAE에 진출해 있다.
이전까지는 UAE 내 경제자유구역에서만 외국인과 외국인기업의 100% 지분 소유가 허용됐다. 연방법
2호(이른바 ‘UAE 회사법’)은 그 밖의 UAE 본토(mainland)에 회사를 설립할 경우 외국인지분율을 49%
로 제한한다.
그러나 지난해 내각에서 외국인지분율 100%를 허용한다는 투자법 개정의 개요와 방향성이 정해졌고,
이번에 제한 완화 적용 분야가 발표된 것이다. 외인 투자 제한에서 벗어나게 된 사업은 농업, 제조업 분
야를 포함해 재생 에너지, 전자 상거래, 교통, 예술, 건설, 엔터테인먼트 등의 13개 분야다.
코트라(KOTRA)는 UAE의 이번 법안에 대해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한 산업 다각화 필요성이 더욱 커
지면서, 제조업 등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 자본과 함께 첨단기술 유치를 도모하고자하는 것"이라
며 "지속 가능한 경제 육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국민 직업 훈련 기회를 마련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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