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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 초접전… 지지율 격차 1~2%p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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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기자
2016.10.31 03:08
미국 대선을 열흘 정도 앞두고 나온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착수 발표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우위가 크게 줄어들면서 대선 판세가 초접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ABC와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여론조사(25~28일·1160명)에서 클린턴은 46% 지지율로 트럼프(45%)보다 불과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 지지율은 각각 4%, 2%였으며, 두 사람을 제외한 양자 대결에서는 49% 대 46%로 클린턴이 3%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4%는 "FBI 재수사 때문에 클린턴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약해졌다"고 응답했다. ABC는 "공화당 지지층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공화당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나온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은 44%로, 42%에 그친 트럼프에게 2%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나온 같은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2%포인트였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서던캘리포니아대(USC)가 30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6% 지지율로 클린턴(44%)을 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정치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각종 여론조사를 집계해 발표하는 평균 지지율(4자 대결 시)은 이날 현재 클린턴이 45.0%로 트럼프(41.6%)를 3.4%포인트 앞섰다. 다만, 일주일 전 5.6%포인트에 비해 격차가 줄었다.
당선 가능성은 여전히 클린턴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온다. 선거 예측 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이날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81.1%로 전망했다. 3차 TV 토론 직후인 지난 19일의 87.3%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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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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