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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3% "트럼프, 대통령직 잘 수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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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희 기자
2016.11.24 03:00
[오늘의 세상]
CNN 여론조사
- 40% "美경제 성공적으로 이끌 것"
오바마·레이건보다 높은 기대치
대선 당시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후 인기가 오르고 있다.
CNN은 여론조사 업체 ORC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3%가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또 40%는 트럼프가 미국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37%), 조지 W 부시(29%), 빌 클린턴(20%), 로널드 레이건(26%) 등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전 기대치보다 높은 수치라고 CNN은 전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가 대선 공약을 약속대로 이행할 것이라는 데 기대감이 높았다. 응답자 4분의 3이 트럼프가 건강보험개혁법안인 오바마케어를 없애거나 수정할 것이라고 답했고, 3분의 2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0명 중 6명은 트럼프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1년 내에 현재보다 경제가 더 나아지리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3%였는데, 이는 2012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한 응답자는 47%로 비호감이라고 한 응답자(50%)보다 여전히 낮았지만 지난 7월 같은 조사(43%)보다는 다소 올라갔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당선인이 된 뒤 후보자의 인기가 올라가는 이른바 '허니문' 현상은 일반적"이라며 "오바마 대통령도 2008년 대선 직후 지지도가 더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뉴욕 증시도 22일 '트럼프노믹스(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로 꼽히는 다우존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나스닥은 21일 나란히 최고 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이날도 전날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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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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