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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언론 공격 "인수위 내분 기사는 망해가는 NYT의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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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덕한 특파원
"뉴욕타임스(NYT)의 정권인수위 기사는 완전히 오보다. 인수위는 매끄럽게 돌아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NYT를 다시 공격하고 나섰다. NYT가 전날 '내분과 권력투쟁이 벌어져 인수위가 당선 후 1주일이 지났는데도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반박을 한 것이다. "매우 잘 조직된 (인선)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망해가는 NYT'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사용하며 모두 5건의 글을 올렸다. 그는 '동맹국들이 트럼프와 접촉하기 위해 트럼프타워로 중구난방으로 전화하고 있다'는 이 신문 보도에 "NYT가 뭐라고 하든 러시아, 영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호주 등 많은 나라 지도자로부터 전화를 받아 통화했다. 그들은 항상 내게 연락할 수 있다"고 썼다. 또 "나에 대해 쓴 기사가 계속 빗나가자 NYT가 기분이 상한 것 같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자녀와 사위 4명에게 1급 기밀 접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CBS 보도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거짓 뉴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측근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기고문에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NYT는 165년 된 신문의 신뢰성을 파괴했고 자체 보도 준칙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동선(動線)을 숨기며 기자들을 따돌렸다가 항의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변인인 호프 힉스는 15일 오후 6시 15분쯤 "당선인의 일정이 더 이상 없다"며 기자들을 철수하게 했는데, 트럼프는 이후 가족과 함께 인근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했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블룸버그통신 기자들이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철수했던 기자들이 다시 부랴부랴 이 식당으로 몰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트럼프는 지난 10일 백악관과 의회를 방문할 때에도 풀(pool·공동) 기자단을 동반하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신분으로 변했는지 아직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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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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