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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센카쿠 선박충돌 비디오 인터넷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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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국면의 중.일 관계 다시 불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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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정 기자, ssj@todayfocus.kr
등록일: 2010-11-05 오전 11:42:05
일본과 중국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을 촉발한 지난 9월 발생한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朝日)신문, NHK방송 등 다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장면이 담긴 이른바 '센카쿠 비디오'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유출돼 일본과 중국의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유투브에 게재된 영상은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2차례에 걸쳐 충돌하는 장면을 찍은 44분 23초의 영상으로, 분할돼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센카쿠 해상보안청5'라는 타이틀로, 재생 시간 약 3분 30초의 동영상에는 도주하는 중국 어선 왼편을 순시선이 나란히 달리고 있는 모습, 중국 어선이 순시선의 오른편과 충돌하는 모습 등이 녹화돼 있다. 또 순시선이 사이렌을 울리며 경고하는 음성도 고스란히 수록돼 있다.
'센카쿠 비디오'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비디오 상영은 중국 측의 반발을 우려해 매스컴 취재가 일절 금지됐으며, 유출을 우려해 중의원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만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또한 참석의원들의 휴대전화까지 회수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해상 보안청 관계자는 이 동영상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라면서도 "우리가 확인한 영상보다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야권은 센카쿠 선박 충돌 비디오를 편집없이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가 비디오 공개를 강력하게 반대해 국회에서만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그래서 일본 해상보안청의 동영상 유출이 국내 여론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적인 유출이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송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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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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