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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 키리졸브-독수리훈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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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추진 항모전단 참가… 심리전압박에 北, '서울불바다' 협박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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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섭 기자2011.02.28 11:42:05
북한의 국지적 군사도발과 전면전을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 훈련이 28일 오전 시작됐다.
우선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엔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 2,300명을 포함해 한국군 사단급 이상 부대들이 참가하며,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 역시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4월 30일까지 이어지는 독수리 훈련에는 미군 1만500명과 동원 예비군을 포함한 한국군 20여만명이 참여하는데, 올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따른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한미연합사의 작전계획인 작계5027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북한 급변사태 대비는 물론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제20지원사령부의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부대가 참가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을 제거하는 훈련도 병행한다.
이와 관련, 군 당국 관계자는 “올해 훈련에 미국 항공모함이 참여할 계획이지만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2개 훈련 중 어느 기간에 참가할 것인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 판문점대표부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 군사연습이 우리의 핵 및 미사일 제거를 노리는 이상 우리군대와 인민은 침략자들의 핵 공갈에는 우리식의 핵 억제력으로 미사일위협엔 우리식의 미사일 타격전으로 맞서나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따라서 군 당국은 앞서 지난해 키 리졸브 훈련기간 북한의 천안함 폭침공격이 발생한 점을 감안, 연습기간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태세를 강화했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및 군사분계선(MDL) 접적지역 부대들에 상향조정된 감시태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한편 북한이 ‘서울 불바다’를 운운하고 대북심리전에 ‘심리모략행위 발원지 격파사격’ 등을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군 당국은 한미연합훈련은 이미 통보된 사안이며, 대북 심리전 역시 당초 계획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혀 남북신경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단장이 27일 통신선을 통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군대의 직접 조준사격 단행’을 선포했지만 남풍이 불면 이미 제작한 대북전단과 생필품을 북쪽에 계속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직후 전단 40만장 등 총 800만장의 대북 선전용 전단을 살포했고 이달 초부터 6억원어치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풍선에 매달아 보냈다.
특히 전단지엔 최근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민주화 시위 등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내부적 동요와 위기감이 한층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 북한관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실제로 국방부 김관진 장관 역시 지난 25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 나와 “이번 봄은 북한이 도발할 수 있는 시기이며 도발 가능성에 대해 대비책을 세워놓고 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군 당국 관계자 역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은 항상 있어왔다. 사실상 내부 단속용일 가능성이 크다”며 “훈련계획 변경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강조해 귀추가 주목된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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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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