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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1년7개월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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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분위기에 대한 북미간의 미묘한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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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29일 (금) 14:31:53 박용석 기자 param25@newstalk.kr
▲ 취재진에 답하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뉴스톡
북한과 미국간의 고위급 회담이 1년7개월 만에 2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재개됐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대표단은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대화를 갖고 비핵화를 위한 사전조치, 북미관계 정상화,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회동에서 미국측은 북한의 핵개발 활동의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2005sus 9.19 공동성명 이행 확약,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중지 등의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은 북미관계 정상화, 대북제재 해제, 식량지원 문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을 위해 회의장을 잠시 빠져 나온 김 부상은 “분위기가 좋았고 건설적이고 흥미진진했다”며 회담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말들은 충분하지 않으며 우리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혀 북미간에 미묘한 입장 차를 보였다.
이번 회담에 북한 측은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과 최선희 부국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측은 클리포트 하트 6자회담 특사와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담당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이날 뉴욕으로 급파돼 우리측 입장을 간접적으로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29일 한차례 더 회담을 열어 이날 논의된 내용에 관해 이견을 좁혀나갈 계획이다.
점심식사 후 재개된 회의에서는 미국 측은 북한 인권문제를 추가 의제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시간 : 2011년 07월 29일 (금) 14: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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