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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외무성의 '대한항공 이용자제령' 치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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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소속의원들 울릉도 방문계획은 취소되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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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삼 칼럼니스트
최근 일본 외무성이 외무성 직원들에게 우리 국적기인 대한 항공이용을 자제하라는 자제령을 내려 시행에 들어간데 이어, 다음 달 초에는 일본의 자민당 소속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여 국내 시민단체를 비롯해서 정치권이 시끌벅적하다.
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이 새로 도입한 A-380여객기의 한-일간 취항을 앞두고, 인천-독도 간을 시험 비행했다는 것을 이유로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인데, 이는 외무성 직원들에게 내린 것이라고 하지만 이를 확대 해석해보면 일본 전 공무원을 비롯해서 일본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치민다.
일본 외무성의 대한항공 이용 자제령에 이어 일본 야당인 자민당의 ‘영토특명위원회’소속 의원 4명이 오는 8월1일, 서울을 방문해 우리 국회의원들을 만난 뒤에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 우리 국내에서는 시민단체를 비롯해서 일부 정치인들이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적극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유감‘을 표명하면서 대한항공 이용자재 조치는 외교관례 뿐만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도 반하는 것“이라며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의 정부 고위 인사들이나 정치인, 그리고 극우 인사들이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문제와 일본의 한국 침탈에 대한 망언으로 우리 속을 긁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고 밥 먹듯이 해온 일이였지만, 이번에 일본 외무성의 대한 항공 이용자제령과 자민당 소속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은 치졸하고 무례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이 치졸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일본이 저지르고 있는 것은 독도문제를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이슈화하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다. 일본 정부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비를 걸어 우리 국민들을 자극하고, 정치인들은 시위성으로 울릉도를 방문하여 우리 시민단체들과의 충돌을 의도적으로 야기하려는 저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최근 일본 사회를 거세게 강타하고 있는 한류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도 담겨져 있다 할 것이다. 일본의 청소년들은 물론, 중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한류 열풍에 도취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억지 주장이 퇴색될까 하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다 할 것이다.
설사 일본의 속셈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본은 이번 외무성과 자민당 소속 의원들의 행동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지난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일대를 강타한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을 때에 우리는 일본인들을 돕기 위해 구조인력을 파견하고, 국민들 모두는 구호품을 모금하는 등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일본을 도왔다. 그리고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어서기를 기원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여 일본 외무성이 우리 국적기 이용을 적극 권장은 하고, 의원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고맙다는 사절단을 파견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우리 국적기 이용 자제령을 하달하고,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하여 우리 국민들을 자극하려는 것은 온당치 못하며, 일부 일본 언론에서 보도했듯이 ‘적정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
과연 이러고서도 일본이 선진국이라 할 수 있으며, 성숙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심스럽다. 일본은 더 이상 독도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고,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역사적으로나 모든 근거자료, 그리고 실효적인 지배 등을 보더라도 엄연한 우리의 영토를 자꾸 찝쩍거려서는 안된다. 일본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대마도가 한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보다도 더 근거가 희박하고 설득력이 없는 억지라는 것을 일본은 깨달아야 한다. 어쨌든지 간에 이번 일본 외무성의 대한항공 이용 자제령과 일부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은 한일관계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려는 것으로 당장 취소되어야 한다.
하지만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정히 고집한다면, 우리는 시민단체들과의 충돌을 야기해 국제적인 뉴스거리로 만들고자 하는 속셈을 가지고 있는 의도에 말려들지 않도록 성숙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차제에 일본 의원들에게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임이 역사적으로나 사실적으로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소리가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추진 중에 있는 독도 종합 해양과학기지 건설을 조속히 완공해 나가는 등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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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21 [11:5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출처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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