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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IS “北,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 유지·가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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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입력 2018.11.12 21:17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신고 미사일 기지 20여곳 중 13곳의 존재와 가동 여부를 확
인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2일(현지 시각)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
한 외곽 산간 지역에 흩어져 있는 13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에서 정비 정리와 인프라 개선 등의 활동
이 관측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들 기지 중 일부는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규모의 탄
도미사일을 수용할 역량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CSIS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유력 싱크탱크다.
보고서를 집필한 조셉 버뮤데즈 CSIS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미사일 기지들이 발사 기지는 아니라면
서도 비상시에는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휴전선과 가까운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
대 미사일 기지에서도 활동이 관측됐으며, 기지 내 시설들이 잘 유지·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은 서해 미사일 기지 해체로 언론의 관심을 얻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미사일
기지에 미국과 남한을 향한 군사적 위협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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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6일 북한이 실시한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 조선중앙TV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6월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비핵화를 위해 노
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당시 양측은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합의하지 못했고 이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북한은 지난 8일로 예정됐던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
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뉴욕 회동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현재 이들 미사일 기지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북한이 보유
하고 있는 핵·미사일 능력을 정확히 밝혀내는 것이 앞으로의 비핵화 협상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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