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문화
|
|
|
"이명박, 주윤발, 빌 게이츠, 워렌 버핏 "
|
이 남자들이 사는 방법 (MODUS VIVENDI)
|
오정인, 소설가, ON뉴스 발행인
등록일: 2010-10-21 오전 11:27:54
이들에게는 최소한 다섯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것, 돈이 많다는 것, 자신의 힘으로 그 돈을 벌었다는 것, 사회에 그 재산을 내어 놓는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은 동의하지 않을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 잘생겨 보인다는 것 ^^
G2의 환율전쟁의 폭풍을 안고 있지만 글로벌 이슈를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G20의 날은 다가오고 있다. 상징적 현실지배세력인 <빌더버그 회의>가 신비의 커튼 속에서 이루어지는, 존재 하면서도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암호 같은 것이라면, G20은 활기찬 대기 속에서 드러나게 치루는 글로벌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기왕에 지구촌 60억의 중심이 되는 무대라면 잔잔한 호수 같은 잔치보다는 드라마틱하고 클라이맥스가 화끈한 내용이 더 한국을 역사적으로 각인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긴장된다고 하지만 잘 치루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영화나 드라마에도 명작(名作)은 진한 여운이 남는 법이다. 이틀간의 정상회의에서 지구촌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미로의 실타래를 다 풀어내고 해결 할 수는 없다.
북한을 비롯, G20을 방해하려는 온갖 음모들이 공공연히 난무 하지만 방해를 한다는 건 시기나 질투가 나고 부럽다는 뜻 아닐까? 질투는 하는 쪽 보다 받는 쪽이 조금은 더 여유가 있고 나아 보인다. 철저히 대처만 잘 하면 될 일이다.
기업에서 글로벌 스타격인 CEO들의 정상회담인 비즈니스 서밋에 17년간이나 미국 최고의 부자를 견지하고 있는 MS의 빌 게이츠가 올 수도 있다고 한다. 빌 게이츠는 2위인 웨렌 버핏과 함께 자신이 번 돈을 사회에 기부하는 기부의 대가이다.
워렌 버핏은 자신의 재산 중 82%인 32조원상당을 아낌없이 내 놓은 사람이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등 세계최고의 자산가인 그들이 앞장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을 독려하며“살아생전 기부 서약을 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기업가들부터라도 그 사람들의 그 한가지만이라도 동참 할 마음이 생겨 오기를 바란다. 좀 과장한다면 우리 기업가들이 그것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번 G20은 우리 나름으로는 반은 성공한 게 되지 않을까?
대통령과 정부가 약자를 도우자고 하면 진보나 좌파적 의도냐고 공격하기 전에 자본주의의 실제 현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진짜부자들의 삶의 방식(modus vivendi)도 한번쯤 돌아보았다면 더 멋있고 좋았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도 빌 게이츠는 머뭇거리지 말고 이번 한국의 비즈니스 서밋에 꼭 참석 해 줘야 할 것 같다.
영웅본색의 저우룬파(周潤發)은 빌 게이츠와 나이가 같은 1955년생이다. 아직은 그리 늙은 나이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돈은 내가 번 것일 뿐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상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져갈 생각이 없다”며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다 내어 놓겠다고 했다. 그의 재산은 몇 백억 정도는 되는 모양이다. 그는 영화에서보다 더 영웅적인 본색을 들어 낸 셈 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극도의 가난에서부터 평생 모은 재산의 거의 대부분인 3백억원을 약속대로 내어 놓았다. 남이 하는 일이니 쉽다고 생각한다면 나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G20은 글로벌 최고의 정상회의를 조화롭게 조율하고 새로운 시대로의 방향설정을 위한 무대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 한다면, 새 질서의 지구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의 도약과 함께 확실히 선진국 깊숙이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화려한 조명과 행사만이 아니라 좀 더 정신적으로도 성숙하고도 멋지게 진화된 인류로서의 알찬 G20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쟁과 적자생존의 문명이 끝나고 협동과 평등의 공감의 시대가 왔다" 라고 제러미 리프킨은 “공감의 시대 (The Empathic Civilization) "에서 말한다.
이명박, 주윤발, 빌 게이츠 , 워렌 버핏. 그들의 삶의 방식을 다시한번 되돌아 본 이유다.
< 저작권자 © Today Focu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출처 투데이포커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