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문화
|
|
|
여야 정치권, <도가니>에 빠지다
|
영화 ‘도가니’, 사회이슈로 급부상…여야,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한목소리
|
2011년 09월 28일 (수) 17:57:02 박장희 기자 jjang@newstalk.kr
▲ 장애인 성폭력 사건 실화로 제작된 영화 <도가니>
전남 광주의 한 장애인학교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도가니’가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여야가 일제히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히는 등 영화의 파장이 정치권에까지 불고 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대정부 질문 의원회의에서 “최근 ‘도가니’라는 영화를 시청(관람)하면서, 모 학교의 장애인 인권에 관한 문제가 심각히 논의되고 있다”며 “우리 당에서도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해서라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 땅에 장애인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장애인인권분야를 중시해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 정책위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던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도가니’의 불편한 진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사회복지법인의 운영이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라는 본래의 공익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족벌경영으로 유지돼 왔던 사회복지법인의 임원 제도를 공익이사 선임을 통해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해 법인 운영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장애인 인권과 성폭력 방지 대책, 사회복지법인 운영 개선 등을 위한 대책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은 2007년 한나라당의 반발로 막힌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다시 추진하고, 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법안 제정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회적 관심을 계기로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책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일부 사회복지법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 등 불법행위 방지와 제도개선을 위해 민주당은 사회복지 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당론 발의에 앞서 당 소속 의원, 언론인과 함께 영화 ‘도가니’를 단체 관람하고 기자간담회를 갖기로 했다”며 “오는 30일 광주시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해당 학교 사건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11년 09월 28일 (수) 17:21:27
박장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톡(http://www.newstalk.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출처 뉴스톡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