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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피서, 미술관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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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아람 기자
입력 : 2013.07.30 03:04
[서울 근교 볼만한 전시]
어린이 관람객 지루하지 않게 예술체험 놀이터, 흙체험 교육
창작 스튜디오 작가 교류전에 휴양림 즐기며 음악회 감상도
휴가철이지만 멀리 갈 준비를 아직 하지 못했다? 쾌적한 미술관은 짧은 피서를 하기에도 최적의 장소. 작품을 감상하면서 주변 경관도 즐길 수 있는 서울 근교 미술관들을 소개한다.
◇장흥 가나 어린이미술관
경기도 장흥아트파크 미술관이 최근 '가나 어린이미술관'으로 새 단장을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체험 놀이터, 현대미술 거장(巨匠)의 원작을 감상할 수 있는 교육 시설, 현대미술을 이벤트처럼 즐길 수 있는 예술가 아틀리에 등으로 구성됐다. 대형 레고 블록과 종이상자로 집짓기 등을 할 수 있는 '블록 팩토리',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 동화 속 세계를 체험하도록 한 볼풀 아일랜드 등이 꾸며졌다. 볼풀 아일랜드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엄지공주' 벽화에는 가나 아틀리에 입주 작가인 서유라, 여준환 등이 참여했다. 공간 연출 및 기획은 디자이너 기미노, 서양화가 하태임씨의 합작품. 미술관 전체가 거대한 '예술작품'이다. (031)877-0500
◇용인 지앤아트스페이스
2009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맞은편에 개관한 전시 공간이다. 모던하면서 단정한 건물은 건축가 조성룡씨가 설계했다. 연못을 사이에 둔 통유리로 전시장과 레스토랑이 서로를 그리워하듯 바라보도록 배치했다.
왼쪽 위 사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가나어린이미술관 내부, 경기도 광주 영은미술관, 경기도 용인 지앤아트스페이스.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지종진 관장은 전시장을 도예에 특화시켰다. 관람객들을 위한 도예교육 프로그램 '지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흙체험 교육 '지앤 키즈 어린이 창작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미술관 내 아트숍에서는 전 세계에서 수입한 각종 그릇과 화분도 판매한다. 9월 15일까지 도예가 이수종 개인전 '청담에 뜬 달'을 연다. 커다란 사발을 이어 붙인 자국을 그대로 살린 백자 달항아리, 액션 페인팅 같은 과감한 무늬가 도드라지는 철화분청 항아리 등 모두 70여점이 나왔다. 명인(名人)에게 머리 숙여 비법을 전수받아 왔다는 녹차 빙수는 전시 관람을 마치고 카페에서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여유.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는 것도 방법이다. (031)286-8500
◇광주 영은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경안천변의 자연림 속에 자리한 '숲 속 미술관'. 현대미술 작품을 소장·전시·연구하는 현대미술관과 함께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 산실(産室). 사진가 김아타의 대표작 '온에어 프로젝트' 초기 작업이 탄생한 곳도 이곳이다.
9월 28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6명과 미술관과 연계한 전국 공·사립 기관 선정 작가 7명이 함께하는 작가교류전 '공감. 공유. 공존의 미학'전을 개최한다. (031) 761-0137
◇가평 가일미술관·양평 바탕골예술관
두 미술관 모두 드라이브 삼아 강바람을 쐬러 다녀올 만한 곳이다.
북한강변 가일 미술관에서 도드라지는 건 주변의 자연. 두물머리, 유명산 자연휴양림, 아침고요수목원, 녹수계곡, 명지계곡, 대금산, 수덕산 등 인근 관광지와 엮어 관람하면 좋다. 매월 셋째 토요일 열리는 미술관 음악회가 입소문이 나 있다. (031) 584-4722
남한강을 내려다보는 바탕골미술관은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을 모태로 1999년 설립된 곳. 전시장뿐 아니라 공연장과 미술 체험공간도 갖추고 있다. 연꽃으로 이름난 양수리 세미원, 남양주 영화촬영소, 용문산 관광단지 등이 인근에 있다. (031) 77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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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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