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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회장님들, ‘설 연휴’ 미리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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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 및 새정부 출범 대비 ‘경영 밑그림’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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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리 기자
브레이크뉴스 유채리 기자= 재계 총수들은 설 연휴 동안 국내외에서 휴식을 취하며, 올 한해의 경영 밑그림을 그리는 데 매진할 전망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재계 총수들은 대부분 이번 설 연휴 동안 올 한해 경영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구상에 들어간다. 올해는 여느 해와 극심한 경기불황과 글로벌 리스크 외에도 박근혜 정부 출범 등 다양한 변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이번 설 연휴를 하와이에서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 관장과 지난달 11일 하와이로 떠난 뒤, 22일에는 일본 동경에서 2주간 머물며 삼성 수뇌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어 이 회장은 6일 일본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하와이행을 택했다.
당초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설 연휴 이전에 귀국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해외에서 중간 보고를 받는 등 일정을 다시 변경한 것에 미뤄, 장기 체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설 연휴 기간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쉬면서 올해 경영전략을 점검한다. 원고·엔저와 일본차 공세 등 글로벌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이번 설 연휴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한남동 자택에 머물 것이란 전언이다. 특히, 구 회장은 연초 ‘시장 선도’를 강력히 주문한 만큼 이를 위한 경영구상에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일정이 없어, 경영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최근 열린 CEO 포럼에서 “올해 글로벌 생존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듯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혁신경영’을 모색 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가족들과 자택에서 쉬며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장기 불황으로 주력 사업인 유통업의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신 회장은 최근 정식 법원 재판에 회부되는 등 안팎의 악재 속에서 ‘2018년 200조원 매출과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최근 검찰 소환과 이마트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며 창사이래 ‘최악의 위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그룹 전반에 불어 닥친 각종 현안들을 점검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정신 없이 보내지 않겠냐는 전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어느 해보다 우울한 설날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31일 법원으로부터 법정구속 선고를 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 회장은 항소를 준비하며 설 연휴를 보내게 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설 명절을 따로 챙길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최근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정지를 받은 상태로, 별 다른 일정 없이 병원에서 건강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chaeri1125@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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