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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화점 분쟁, 센트럴시티 매입 갈등… 내우외환 신세계, 이슈 진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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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기자
메신저입력 : 2013.02.08 03:01 | 수정 : 2013.02.08 09:03
백화점 수수료 인하 압박도
신세계그룹은 각종 소송전에다 매출 감소, 수수료 인하 압박 등 전방위 위기에 처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천광역시·롯데그룹과 벌이고 있는 백화점 분쟁이다. 신세계는 인천시 관교동 종합터미널 일부를 빌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이 전국 7위에 달하는 알짜 매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인천시가 터미널 부지를 롯데에 매각하면서 신세계는 임대계약이 끝나면 백화점을 경쟁사에 넘겨줘야 할 위기에 처했다. 신세계는 소송을 제기하며 매각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왼쪽), 강남점 /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도 문제다. 강남점은 연간 매출 1조2000억원으로 전국 2위 점포에 해당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강남점이 입점해 있는 서울 반포의 센트럴시티 지분 60％를 외국계 투자목적회사로부터 인수했다. 그런데 센트럴시티 실제 주인으로 알려진 특정 종교 안에서 이 자산을 가지고 미국 법원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다. 매각 반대 측은 신세계가 인수계약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화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월 "백화점이 판매수수료를 많이 떼가고 판촉행사비와 광고비도 전가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개선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하도 추진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이 특정 업체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신세계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백화점과 더불어 양대 주력 사업인 대형 마트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돼 이마트는 월 2회 휴일에 의무 휴업을 하게 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이마트는 대형 마트 1위 업체로, 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주력 업체다. 대형 마트는 주말 매출 비중이 50％가 넘기 때문에 매출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신세계는 그룹 안팎의 이슈를 진화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노조 탄압 논란은 2011년 복수 노조가 출범할 경우에 대비한 계획안을 세우긴 했으나 실행한 건 없다"고 주장했다. 계열사 빵집을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마트에 고객을 끌어들이고 저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손해를 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해 "기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는 업계의 관행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지만 앞으로는 기업이 원칙과 상식에 위배되는 행동을 할 경우 더욱 엄한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이 내부적으로 사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면서 법과 여론, 국민 정서까지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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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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