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경제
|
|
|
한달간 사용자 수 '0' 전국 200대…'애물단지' 공중전화
|
|
조선닷컴
입력 : 2013.10.15 15:04 | 수정 : 2013.10.15 15:04
이동통신 기기의 보급으로 공중전화의 사용량이 현격하게 줄어 지난 5년간 1700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공중전화 운영손실에 따른 국내 통신사들의 분담 금액은 총 1700억원에 달한다. 공중전화는 보편서비스로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KT를 비롯한 SKT·LG U+ 등의 21개 통신업체가 분담하도록 되어있다.
공중전화는 1990년대 후반까지 전국에 15만 대 이상 설치돼 있었으나, 이동전화 보급 및 인터넷 등 통신 대체 수단이 등장하면서 이용자가 급감해 작년 말 기준 7만 6783대로 줄어들었다. 또한 현재 매달 장기간 이용자가 없는 500대 가량이 철거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휴대전화가 없는 국민이 존재하고 다급하게 공중전화를 사용해야 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공중전화는 ‘의무 서비스’로서 제공되어야 한다. 한달 내내 매출이 ‘0’인 공중전화들이 전국적으로 약 200개가 존재하지만 무작정 없앨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부와 공중전화 운영손실을 떠안아야 할 통신업체들의 고민이 깊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매년 공중전화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미봉책으로만 일관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 민 의원의 주장이다.
민 의원은 “공중전화 운영손실에 따른 적자를 통신사업자들이 부담하고 있고, 이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공중전화 적정설치대수 및 설치기준에 대한 재정비를 통해 불필요한 적자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 의원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나 휴대폰 보급비율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공중전화를 차등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 제휴안내· 구독신청
출처 조선닷컴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