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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유출’ 카드3사 CEO 거취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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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사의 표명했지만 손경익 제외 심재오·박상훈 사장 현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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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브레이크뉴스 김광호 기자=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로 자진사퇴를 선언했던 카드3사 CEO들의 거취가 제각각이다.
사상 초유의 사태인 만큼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책임자에 대한 엄벌을 지시한 가운데, 같은날 사의를 표명했던 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과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중 손 분사장만이 공식적으로 옷을 벗었다.
손 분사장은 사의를 표명한 뒤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이를 받아들여 사표를 수리했고, 현재 김 은행장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반면, 심 사장과 박 사장의 사퇴는 여전히 보류된 상태다.
심 사장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KB금융그룹 정기 이사회에서 사퇴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태 수습을 이유로 당분간 사퇴가 보류될 가능성도 있다.
사실 심 사장은 고객정보가 유출된 이후인 지난해 7월 취임한 만큼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누군가는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고 KB국민카드의 유출 규모가 3사 가운데 가장 많다는 점에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냐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금융당국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직 임직원까지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직접적인 책임자인 최기의 전 KB국민카드 사장도 중징계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의 경우 롯데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유임되며 일단 현직을 유지하게 됐다.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이유로 사퇴처리가 보류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이들의 책임론 역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심 사장은 직접적인 책임이 크지 않고, 박 사장의 경우 카드사 최장수 CEO로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성과 등을 감안해 롯데그룹 오너가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kkh6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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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1/29 [14:12]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출처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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