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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미래에셋 품으로…증권업계 재편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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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경쟁 격화, 증권사 특화 중심…구조개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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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경쟁 격화, 증권사 특화 중심…구조개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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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2-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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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esit917@dailian.co.kr)
대우증권 새 주인으로 미래에셋이 최종 낙점되면서 증권업계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산업은행은 대우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2위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자기자본 7조8000억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로써 현재 업계 선두자리를 점하고 있는 NH투자증권(4조6044억원)이 미래에셋컨소시엄과 대우증권 합병회사에 2위 자리로 밀려나는데 이어 3위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4위), 현대증권(5위) 순으로 한단계씩 밀려나게 된다.
◇대형·중소형 증권사 역할 분담 뚜렷…구조적 변화 예상
이번 초대형 증권사 탄생을 계기로 업계 판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대형증권사와 중소형증권사의 역할 분담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증권사들간의 생존을 위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대형증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자산관리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중소형 증권사들의 특화 바람이 이어지면서 증권업계의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초대형 증권사 탄생을 통해 증권사들도 생존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이번 초대형 증권사 탄생을 계기로 대형사들의 생존을 위한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대형사들이 살아남기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경쟁이 불가피하고 중소형증권사들은 차별화를 통해 생존전략을 짜는 등 증권업 전반이 구조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3년 국내 주요 대형증권사들은 한국형 골드만삭스를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자기자본을 3조원 규모로 맞춰 종합금융투자회사 간판을 내걸고 영업활동을 강화했다.
하지만 글로벌 IB들과의 경쟁은 커녕 위탁매매 위주의 수익구조를 벗지못한 것은 물론 해외시장진출에 단 한걸음도 떼지못했다. 글로벌 IB들의 자기자본 규모보다 턱없이 낮은 몸집이 사업다양화와 해외진출 의지를 꺾은 탓이다.
◇초대형 증권사, 합병시너지 기대 높아
이 때문에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시너지에 대해선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자산관리·연금 분야에 특화된 미래에셋증권과 IB·위탁매매에서 강점을 지닌 대우증권의 합병 시너지외에도 7조8000억 규모의 공룡 증권사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금융권 전반에서의 위상이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또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생긴다는 점에서도 두 회사의 합병시너지는 클 것으로 관측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실장은 "증권사들의 미래먹거리가 될 자산관리와 성공적인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선 대규모의 자본금 동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 8조 자본금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한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대형증권사가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가지고 증권업계 전반의 기본적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다른 대형 증권사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차원에서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초대형 증권사의 지나친 시장지배력이 증권업계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의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증권사가 시장 전반의 흐름을 좌지우지하게 되면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너지 발휘가 힘들 수 있다"며 "이부분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당국의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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