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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올리고 우대금리 추가' 집토끼 사수하는 은행권 KEB하나, 지난달 17일부터 ‘369정기예금’ 기본금리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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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 등도 우대금리 항목 추가…특판·대출금리 인하도
2017-05-04 06:00
이나영 기자(ny4030@dailian.co.kr)
▲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동시에 우대금리 조건을 추가하는 식으로 집토끼 단속에 나서고 있다.ⓒ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동시에 우대금리 조건을 추가하며 집토끼 단속에 나서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17일부터 ‘369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1년짜리 300만원 이상은 기존 1.20%에서 1.40%로, 3000만원 이상은 1.20%에서 1.45%로, 1억원 이상은 1.20%에서 1.5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3일 위비뱅크 전용상품인 ‘위비 직장인·공무원 모바일 대출’의 대출 한도를 최고 30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으로 늘렸다.
또한 ▲급여이체 0.3%포인트 ▲위비모바일통장 보유 0.1%포인트 ▲공과금·통신비 이체 0.1%포인트 등 특정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을 한해 최대 연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던 것에 ▲위비 톡알림 수신 동의 시 0.1%포인트라는 우대혜택 항목을 추가해 더 많은 고객들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역시 오는 22일부터 ‘신한 청춘드림 적금’의 가입 대상 확대 등을 위해 우대이자율 적용 조건을 비교적 달성하기 쉽게 조정한 데 이어 모바일 통장 우대 항목을 추가했다.
현행 신한은행 여신을 보유하지 않고 수신상품(예금, 적금, 신탁, 펀드, 방카, 퇴직연금 등, 단 유동성 상품 제외) 잔액 30만원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첫거래 우대(연 0.800%포인트) 조건을 5월 22일부터는 전월 말 기준으로 신한은행 여신 및 수신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단, 유동성 상품 제외)으로 변경했다.
여기에다 이 예금을 모바일통장으로 가입(전환 포함)하거나 비대면채널(인터넷뱅킹,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을 통해 가입한 고객에 한해 모바일 우대 항목(연 0.200%포인트)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판상품과 대출금리를 낮춰주는 행사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최고 연 2% 금리를 주는 ‘위비 슈퍼 주거래 예금Ⅱ’ 특판에 나섰고, KEB하나은행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 신용대출 최초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한도로 이자를 면제해준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무이자 신용대출 상품 ‘제로(ZERO)금리 신용대출’ 이용 고객군을 공무원 등에서 일반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로 확대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우대혜택 항목을 추가해 더 많은 고객들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유는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은행들의 의지”라며 “앞으로 은행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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