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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트렌드..간편하게 즐기는 ‘용기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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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2/27 [16:29]
▲ 상단 (좌)농심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우)삼양 쫄볶이 불닭볶음면, 하단 (좌)오뚜기 쇠고기 미역국라면, (우)팔도 이탈리안 델리 ©각 사 제공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최근 1인가구 증가와 혼밥문화에 맞춰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정간편식(HMR)이나 즉석식품 등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라면업계에서는 끓여먹는 봉지라면에서 간편하게 물만 붓고 먹을 수 있는 ‘용기면’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전체 라면 시장의 축소와도 연관이 있다. 2017년 라면 시장 규모가 3년 만에 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라면 시장에서 용기면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용기면 시장은 약 79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전체 라면시장에서 용기면 비중도 전년 대비 3.2%p 늘어난 37.4%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채널의 성장과 함께 10~20대들 사이에서 라면이 유행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용기면을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용기면 제품을 넓혀가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순한 너구리컵’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미니컵면’, ‘해물안성탕면’ 컵라면을 선보였다. 오뚜기도 ‘쇠고기미역국라면’, ‘맥앤치즈 스파게티’ ‘오뚜기카레면’ 컵라면을 출시했다. 27일 샘표국시에서는 컵국수 형태로 ‘잔치국수’, ‘얼큰해장국수’, ‘설렁탕국수’ 3종을 선보였다.
삼양식품의 불닭브랜드는 용기면 비중이 2016년 38.6%에서 2017년 48.6%까지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용기면 성장에 맞춰 ‘참참참 계란탕면’과 ‘쯔유우동’을 컵라면으로 먼저 선보였다. 또한,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조리하는 ‘파스타테이블’ 브랜드를 통해 기존 용기면과 차별화를 두고 면간편식 시장을 집중공략 해 나갈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용기면 종류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특성에 맞는 스파게티 종류를 용기면 형태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업계 최초로 실제 스파게티의 주 재료인 ‘듀럼밀(durum wheat)’로 면을 만들어 스파게티 고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린 ‘스파게티 까르보나라’를 출시했다. 삼양에서는 납작한 면으로 투움바파스타 느낌을 살린 ‘파스타테이블 투움바파스타’를, 팔도에서는 로제소스로 만든 ‘이탈리안 델리’를, 오뚜기는 진한 치즈 향을 담은 ‘맥앤치즈 스파게티’를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최근 출시된 스파게티 제품들을 두고 ‘라면의 고급화’라고 칭하고 있다. 그간 용기면이 ‘한끼 때우기’ 식품으로 취급받아 왔다면, 이제는 용기면에 프리미엄을 더해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급 간편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용기면은 전체 라면시장에서 30%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꾸준히 그 비중이 서서히 늘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와 혼밥 트렌드에 맞게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용기면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고, 편의점이 늘어나면서 고객분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용기면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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