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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카뱅 쇼크' 그룹 시너지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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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멤버십 제휴처 확대에 주거래고객 우대서비스도 강화
계열사와의 연계상품도 선뜻…"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수"
기사본문댓글 바로가기등록 : 2017-08-02 06:00
이나영 기자(ny4030@dailian.co.kr)
▲ 은행권이 전국적인 조직망과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
다.ⓒ각 사
은행권이 전국적인 조직망과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카
카오뱅크가 출범 후 무서운 기세로 돌풍을 일으키자 그룹 간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은 물론 통합 멤버십과 주거래 고객 우대서비스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선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그룹 계열사나 제휴사의 포인트를 모아 이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통합멤버십과 그룹 주거래 고객 우대서비스 영역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제휴처를 확보해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고객들을 끌
어들이겠다는 것이다.
통합 포인트를 처음 시작한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삼성전자의 결제서비스 삼성페이와 제휴해 하나머니
와 삼성리워즈포인트 간의 포인트를 상호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지주도 지난달 10일 그룹 주거래 고객 우대서비스 제도인 ‘KB스타클럽제도’를 새롭게 개편했
다.
대상 고객 선정 시 생활밀착형(은행의 급여이체, 주거래이체 등) 금융거래 배점을 강화해 실질적인 주
거래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은행도 NH농협금융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에서만 적용되던 우대서비스를 지난달 28일부터는
NH농협생명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 우수고객이 NH농협생명 거래 시 건강비서(헬스케어) 서비스, 신계약 가입 시 가
입한도 확대, 보험금 지급청구 시 우선 심사 및 처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은행, 증권 등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상품을 내놓으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곳도 있다.
KB금융은 급증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금융솔루션인 ‘KB펫코
노미 패키지’를 출시한 데 이어 주거래고객을 위한 비대면 전용 ‘KB주거래고객 우대대출’을 선보였다.
이처럼 은행들이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영역을 넓히고 주거래 고객 우대 서비스 및 통합멤버십을 강화
하고 나선 이유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금리 경쟁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폭넓은 서비스 및 상품으로
고객을 붙잡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적금이나 대출 상품의 금리 경쟁에서는 인터넷은행을 따라갈 수 없다”며 “그룹 계
열사와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기존 시중은행들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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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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