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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로도 손색 없는 ‘AI 스피커’ 한계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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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권 기자 | 기사입력 2018/04/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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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출시된 프렌즈플러스 미니언즈 스피커(사진) 인공지능 스피커가 일상 보조역을 톡톡히 해내려
한다.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임중권 기자= 가벼운 말동무부터 주크박스, 개인 비서 역할까지 하고 있는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들이 전화기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6년부터 국내 가전제품 업체, 포털,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앞다퉈 AI스피커 시장에 진출해
주도권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더해 최근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업체들이 음성 통화 기능 탑재를 통해 AI 스피커 경쟁력 강
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포탈-이통사, 통화기능 앞 다퉈 탑재나서
우선 카카오는 지난 달 29일 자사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에 카카오톡 모바일 인터넷 전화기능인 ‘보이
스톡’을 탑재했다.
현재 카카오미니는 음성으로 호출어와 함께 “OO에게 보이스톡 걸어줘”라고 명령하면 통화 대상 확인
후 보이스톡 연결 요청을 진행한다.
네이버 역시 자체 개발한 AI플랫폼 클로바에 음성통화 기능을 연내에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사업 추진에 필수 과제인 정관 사업목적에 별정통신사
업을 추가했다.
별정통신사업자는 국내 알뜰폰 업계처럼 이동통신 3사(기간통신사업자)가 가지고 있는 통신망을 빌려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음성통화 기능 중 기간통신 분야 서비스인 시내 외 전화, 국제 전화 등 온전한 음성통화 기능 지원을 위
해서는 필요한 정관인데 이로써 네이버가 클로바를 통해 음성 통화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은 확실시 됐
다.
이통사 역시 음성 통화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우선 KT는 자사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인터넷전화를 제공 중이다. 기가지니는 음성명령을 내리면
스피커에 연동된 앱 사용자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과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단, 서비스는 유료로 제
공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 역시 자사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에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명순 SKT AI 사업 유닛 장은 지난 3월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AI 스피커에 탑재될 인
터넷 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며 “올해 11월에서 12월 경 도입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화기 넘보는 AI 스피커..“100년 전화기에 견줄 바 못돼”
최근 일각에서는 전화 기능 탑재에 열을 올리는 AI 스피커 업계에 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전망
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이통사와 포탈 간 갈등이 예상된다는 예측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두 사례 모두 기우라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우선 익명을 요구한 한 IT 업계 전문가는 “백년은 너끈히 견딘 전화기와 이제 막 태어난 AI 스피커에 탑
재된 전화 기능에 대해 경쟁을 운운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는 “고객 선택 폭 증가와 각 사 AI 스피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 정도로 보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알맞다”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트래픽 급증 등 이슈에 대해서도 한 이통업계 전문가 역시 “향후 몇 년은 트래픽 이슈가 문제
없다”며 “현재 국내에 보급된 스피커도 얼마 되지도 않는다. 지나친 기우는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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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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