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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유럽발 위기, 미래속단하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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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지수 안정적이지만 치밀하게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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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익 기자, ciaag@todayfocus.kr
등록일: 2010-05-25
- 제 3차 국가원로회의(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아시다시피 유럽의 그리스가 금융위기를 맞고 있다”며 “처음에는 그리스 경제 규모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미래를 속단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민원로회의에서 "지난 1년반 경제위기를 맞아 올해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고 (우리나라가)세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리스나 포르투갈, 스페인 3국이 지금 매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대처해 나갈지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와 공조함으로써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현재 (각종 경제)지수로는 안정적이지만 세계경제가 서로 떨어져 있는게 아니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잘못이 아니더라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치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가 중차대한 시기에 있다"면서 "국민원로회의에서 많은 경륜과 지혜를 모아주시면 큰 힘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국민원로회의 공동의장인 현승종 전 국무총리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군의 기강이라든가 안보문제에 관해서 과거 10년 동안 해이해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사태가 전개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대처에 참으로 감탄해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문제는 앞으로도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겨야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심오하게 비판하는 부류의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지만 사실대로 정치를 한다면 바른 생각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위원장인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이번에 엄청난 사태가 일어났고 그 과정을 치밀하고 생각깊게, 확실한 결과에 이르도록 한 뒤 담화를 발표하는 것을 보고 신뢰와 감동을 받았다”며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린 대통령에게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권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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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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