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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5천억 확보해 재정 건전성 ‘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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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신용과 두산중공업 보유지분 활용… 부채 등 우려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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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5.03 16:59:03
두산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5,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두산건설의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전체 보유지분 72.8% 중 약 31%를 증자에 활용했다.
두산건설은 3일 유상증자 3,000억원,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각 1,000억원 발행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키로 하고 신영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3개 주관사와 증자와 CB, BW 발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3,000억원 유상증자는 최대 주주인 두산중공업 분 2,183억원, 개인 대주주와 기타 주주분 817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주식 중 일부를 바탕으로 교환사채(EB) 2,200억원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증자에 따른 추가적인 자금 부담은 없다. 또한 기타 유상증자 분 중 실권주와 CB, BW, EB는 주관사가 총액 인수키로 해 전량 소화가 확정됐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단편적 처방이 아닌 선제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확보로, 두산건설과 관련된 시장의 모든 우려를 불식시켜 최대 주주가 책임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현재 보유중인 현금 6,000억원에 이번 증자로 유입되는 5,000억원, 기타 회사채 발행, 자회사 지분 유동화 등으로 올 연말까지 총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자금이 확보될 경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조1,000억원의 차입금과 ABCP PF를 상환하더라도 약 7,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이번 재무구조 개선으로 현재 1조7,000억원 규모인 순차입금은 연말까지 1조2,000억원대로 축소되며 부채비율도 현재 292%에서 212%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1조4,000억원 대인 PF도 연말까지 9,000억원 대로 축소돼 우발채무 리스크도 대폭 감소된다.
아울러 두산건설은 현재 유통 주식수가 부족해 환금성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유통 물량 증대로 주식의 거래 활성화와 환금성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60% 수준인 일산 두산 위브더 제니스 분양률이 대형 평수 중심의 판촉행사를 통해 연말까지 최소 70%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분양률 향상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번 증자가 타 계열사의 부담에 의한 자금 수혈이 아니고 두산건설의 자체 신용과 대주주가 보유한 잉여지분을 기본으로 이뤄진 유동성 확충이라는 점을 강조, 건설업체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두산건설의 최대 주주로 지분 72.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EB발행과 CB, BW 전환 후에는 보유지분율이 42%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두산건설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합병한 메카텍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플랜트 등 비주택 매출 확대와 해외사업 강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주력해 2015년 매출 4조3,000억원의 글로벌 인프라 솔루션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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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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