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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지고 ‘중소형’ 아파트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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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아파트 입주 76%가 중소형… 매매가 급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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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6.23 14:26:45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줄며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의 강남, 목동 등 소위 ‘인기지역’에 적체된 대형아파트가 해소되지 않아 기준가에서 파격적으로 낮춰도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고 중소형아파트의 매매가격은 5년전과 비교해 대형보다 10배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6~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의 76%가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올해 6~8월 입주예정 아파트에 대한 세부정보를 공개했다.
입주하는 주택규모별로는 85㎡ 이하가 전체의 76%인 3만4,028가구, 85㎡ 초과가 24%인 1만875가구로 집계돼, 최근 선호되는 중소형 주택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체별로는 공공 2만1,202가구, 민간 2만3,701가구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전국 4만4,903가구, 수도권 2만1,003가구, 지방 2만3,900가구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6월에 1만9,264가구, 7월 1만6,206가구, 8월에는 9,433가구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3~5월 입주실적에 비해 19.8%의 증가세를 보여, 하반기 전월세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형 아파트는 과거 부동산 투자 호황기 때 강남, 목동, 분당 등에 집중적으로 지어졌지만 거래시장의 장기침체로 적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아파트를 사는 이들은 실수요자 보다는 투자자들이 많아 시장상황에 따라 중소형에 비해 가격 하락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시가에 비해 1억이상 낮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놔도 매수자가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21일까지 서울시내 아파트(재건축 제외)값을 조사한 결과, 공급면적 66㎡미만의 소형아파트 값이 대형(165㎡ 이상)의 10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소형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77.4%나 급등한데 반해, 대형은 8.2% 오르는데 그친 것이다.
평형대별로는 66~99㎡는 42.15%, 99~1132㎡는 22.61%가 올랐으며, 132~165㎡는 10.04%가 올라 크기가 작을수록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의 소형아파트 가격이 133.8% 급등해 최고로 많이 올랐으며, 이어 노원구(113.9%), 도봉구(111.2%)가 뒤를 이었다.
또 강서구(88.6%), 중랑구(81.4%), 동대문구(78.1%) 등으로 비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지역에서 소형은 58.6% 상승했으나, 대형은 오히려 11.5%나 하락했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지난 2009년 9월 서울 은평구, 경기도 파주시 등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난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가 집중된 노원, 강북, 도봉구 등을 중심으로 소형 강세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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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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