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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활성화에 무더위까지… 올 여름 전력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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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6.20 14:09:55
▲올해 전력수급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처하고자 구성된 정부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 체계. 경기 활성화와 더불어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공급이 가능하지만 국민들의 전력 사용은 전년대비 7%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한전 대회의실에서 한전을 비롯한 11개 유관기관장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기관간 협조체계 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7,897만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지만 지난해보다 국민들은 올해 7% 더 증가한 7,477만kW를 소비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전력 예비력은 420만kW, 5.6%의 예비율로 다소 빠듯할 전망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냉방수요는 전년대비 12.3%나 증가한 1,729만kW가 소비될 것으로 보여 정부는 냉방 수요관리가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는 일단 전기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전압을 조정해 133만 kW를, 약정 체결 기업들의 자율절전으로 190만kW, 한전이 약정한 기업의 부하를 직접 제어하는 방식으로 105만kW를 줄여 총 428만 kW를 확보키로 했다. 아울러 피크기에 휴가 조치를 내려, 조업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추가 부하관리 참여를 유도해 약 50만kW의 추가 부하를 분산토록 할 계획이다.
전국 대규모 전력 소비사업장의 냉방기 순차운휴 등을 추진하고 ‘건물 실내온도 제한제’ 시행은 하계 전력수급 상황, 평균기온, 냉방수요 증가율 등을 모니터링해 실시여부와 시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유지 및 전력피크 억제를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국민 매스컴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전력수급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지경부에는 ‘전력수급대책본부, 한전에는 비상수급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가 올 피크기에 가용 가능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478만kW를 추가 확보하는 등 안정적으로 전력 수급기반이 확립할 경우 내년부터는 수급 안정화 단계로 재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계산에 따르면 올해 5.6%의 예비율을 내년 7.3%, 2013년에 8.6%, 2014년에는 13.9%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중경 장관은 “올 여름 전력 예비율이 5% 내외로 그리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나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관리를 해 나간다면 충분히 대처해 나갈 수 있다”며 정부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국민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전 김쌍수 사장, 한국수력원자력(주) 김종신 사장, 남동발전(주) 장동수 사장, 중부발전(주) 남인석 사장, 전력거래소 염명천 이사장 등 11개 유관기관장 및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재옥 회장, 에너지시민연대 박정희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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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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