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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겹살, kg당 2만5천원 육박… 연일 최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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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로 연말까지 가격 오름세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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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6.15 15:10:51
구제역 여파가 6월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삼겹살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겹살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1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삼겹살 1kg은 2만4,624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6월 평균가격은 2만4,04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나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구제역으로 많은 돼지가 살처분 됐기 때문에 삼겹살의 가격 상승은 올해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돼지는 임신기간이 100일로, 사육기간이 5~6개월 소요되는 것에 따른 예측이다. 계절적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추가 가격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성수기를 앞두고도 삼겹살 가격이 떨어지지 않자 대형마트에서는 대체 구이용으로 돼지 갈빗살 및 우삼겹 등을 선전 판매하고 있으며, 비싼 삼겹살 대신 갈매기살 등을 내세운 식당들이 생겨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관세청이 15일 확정해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141.8%나 상승했다.
이는 돼지고기 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방침에 의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수입 돼지고기 13만톤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삼겹살 공급을 늘려온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그럼에도 가격이 쉽사리 잡히지 않자 연말까지 추가로 13만톤에 대한 관세를 면세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 까지 수입냉장 삼겹살을 수입업체를 통해 입찰 구매해 직접 판매업체에 공급하고, 손실 발생시 정부가 보전한다는 방침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군부대 급식 돼지고기는 가격이 계속 하락세에 있는 한우 고기로 대체 공급해 돼지고기 수요를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구제역 당시 수매해 비축중인 냉동 돼지고기 848톤도 농협을 통해 시중에 조기 공매하고, 가격이 하락한 한우고기를 반값에 할인 판매해 상대적으로 비싼 돼지고기 수요를 대체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삼겹살 외에도 계란, 고등어 가격이 상승하며 하락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우 가격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구제역 탓에 소비자들이 국내산 소고기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사육과 수입물량이 모두 늘어 공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I 등으로 불안정했던 닭고기 가격도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다. 닭고기 가격은 현재 킬로당 5,300원 대를 형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오히려 8.7% 하락했으며, 이는 30여일 사육하면 상품이 되는 닭고기 특성 상 이미 생산성이 회복돼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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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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