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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장마에 배추·상추 값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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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총재배 면적의 2% 호우로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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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7.13 18:32:28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에 배추와 상추 등 농산물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9일 이후 내린 비로 인한 농산물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발표했지만 배추 등 잎채소류의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추후 계속되는 장마기간과 연이은 폭염이 얼마나 이어지는 지가 농수산물 가격변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수산식품부는 13일 집중호우 이후 피해와 농수산물 가격변동 현황에 대해 공식적인 상황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후 전국에 내린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면적은 44만3,000ha로 연간 작물 총재배 면적의 2% 수준이다.
호우 이후 소비자가격은 배추·상추·시금치 등 잎채소류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수박 등 과일류는 호우전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대부분 경사지에서 재배함에 따라 침수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강우로 인한 수확작업이 부진해 물량공급이 원활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출하부진 등으로 한달전 1망(3포기) 2,500원에서 5,000원으로 두 배가량 올랐다. 정부는 다행히 아직 평년보다 가격이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장마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가격이 상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금치와 상추는 침수피해는 적으나 다습한 날씨로 인해 뿌리가 약해져 일시적으로 수확량이 10~20%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추와 시금치는 일시적인 수확량 감소로 인해 크게 오르고 있는 중이다. 경기도 수원 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상추값은 한달전 4㎏ 한상자에 8천원에서 큰 폭으로 올라 12일 현재 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금치와 상추는 작황 회복에 소요되는 1개월정도 계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는 성주지역의 침수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연간 수확량의 70% 정도를 이미 수확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수박은 논산 등 충남지역이 주로 침수돼 일시적 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7월 중순이후 피해가 적은 충북 음성·전북 고창산이 출하되면서 점차 공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특히 수박과 참외는 호우에 따라 당도가 떨어져 침수피해 발생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마늘 등 양념류는 6월말에 수확이 완료되어 저장중에 있기 때문에 호우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풋고추의 경우도 호우에 따른 야외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은 보합세이다.
앞으로 채소류의 경우 여름철은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로 인해 항상 가격이 불안한 시기로 향후 가격은 장마기간 및 장마후 폭염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채소류 가격안정을 위해 피해지역 신속복구와 생육촉진 기술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품목별 전담자를 지정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월 2회 실시하던 물가점검회의를 주 2회로 확대해 품목별 동향과 대책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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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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