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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일감 없다”… 5월 국내 신규수주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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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택 수주 32% 감소.. 회복전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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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7.11 11:43:08
부동산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간부문 발주가 전년보다 많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계속되는 주택경기 활성화 정책에도 민간주택 발주가 크게 감소하는 등 별 효과를 못 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11일 종합건설업체가 5월 중 신규로 수주한 국내건설공사는 8조4,66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민간주택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조361억원이 줄어든 2조2,021억원으로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 부문은 토목이 그동안 호조를 보이던 플랜트·기계 설치공사가 물가 불안 등 경제전반의 불확실성 확대로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전년 동월에 비해 44.6%나 줄었다.
건축은 성북민자역사 신축공사 등 대형 업무·상업용 건물 발주로 비주거용건축이 호조를 보였으나,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회복기미를 보이던 주거용건축은 주택공급 활성화방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그 실망감으로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했다.
이 결과 5월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8,41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 감소해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주택경기가 반짝 회복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토목은 SOC투자 감소로 철도‧궤도 공사 등을 제외한 대부분 공종의 공사 발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공공건축은 공공주택 공급 감소로 주거용 건축은 부진이 이어졌으나, 비주거용건축이 세종도시 2단계 공사 및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공사 발주로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 공공 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은 2조6,25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해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나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건설협회 김관수 건설정보실장은 “민간공사는 지방의 주택경기 회복세가 아직까지 수도권에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 등 주택관련 핵심 규제 완화가 지연되고 있고, 가계부채종합대책으로 주택구매력 약화가 예상되는 등 주택경기 회복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짐에 따라 단기간 내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공부문 수주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 청사 신축 공사 발주가 본격화 될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건설수주 동향은 매월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건설공사 수주 조사를 실시해 월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을 집계·분석해 건설업체의 경영계획 수립 및 건설정책 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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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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