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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인수 2파전 ‘포스코 vs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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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6.27 18:35:22
대한통운 본 입찰에 포스코와 CJ가 출사표를 던졌다.
27일 포스코는 일찌감치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참여여부가 불투명했던 CJ와 롯데 중 CJ는 오후 4시까지 치열한 회의 끝에 입찰참여를 결정했고, 롯데는 입찰 제안서를 들고 입찰장까지 방문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J는 삼성증권과 인수자문 계약을 맺어 공을 들였지만 포스코와 삼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증권이 계약을 철회한 바 있다. CJ측은 입찰가를 포함한 주요 정보가 인수경쟁사인 포스코측에 흘러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법적 책임까지 묻기로 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J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을 인수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초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포스코-삼성 컨소시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입찰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막판까지 고심한 롯데그룹은 금호터미널이 분리 매각되면서 시너지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실무진의 판단에 따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와 삼성이 손을 잡은 것을 두고, 삼성이 자금조달에 힘을 더해주고 있어 포스코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통운이 포스코와 삼성에 의해 인수됐을 때 포스코와 삼성의 물량을 결국 대한통운에서 모두 담당하게 돼 그 시너지 효과가 크고 대한통운의 기업가치 역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각주간사측은 이날 포스코-삼성 SDS 컨소시엄과 CJ그룹이 제출한 입찰 제안서 중 비가격 부문을 우선 평가한 후 가격 부문을 포합한 종합 평가를 내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르면 28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한통운의 차진철 노조위원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토종기업이 DHL과 같은 세계적 글로벌기업과 경쟁하려면 국내 최대 물류업체인 대한통운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는 기업이 필요하다”며 “대한통운을 인수할 적격업체는 포스코”라고 언급했다.
특히 “CJ GLS가 대한통운과 같은 동종업체인데 택배 등 여러 분야가 중첩되기 때문에, 사업의 단일화를 위해 종업원들의 고용보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며 “CJ그룹이 인수 시 노조의 총력 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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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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