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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면 7700억 시장…공유 오피스의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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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우고운 기자
입력 2018.11.26 09:50
건설사들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신사업으로 공유 오피스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외국계 기업이 대부분이었던 공유 오피스 시장에 국내 건설사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란 건물을 여러 개의 작은 공간으로 나눠 입주자에게 사무공간으로 재임대하는 플랫폼이
다. 지난해부터 공유 오피스 시장이 커지기 시작했는데, 최근엔 글로벌 공유 오피스 업체인 ‘위워크
(WeWork)’와 국내 토종 ‘패스트파이브’가 공유 오피스 시장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자
국내 건설사들도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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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의 프리미엄 공유 오피스 ‘빅에이블’ 라운지. /롯데물산 제공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공유 오피스 브랜드 ‘워크플렉스(Workflex)’를 공개하고 내년 1월에 1호점인 ‘워
크플렉스 역삼점’을 강남 테헤란로 강남N타워에 선보이기로 했다. 오피스빌딩인 강남N타워의 7~9층
을 쓰게 되는데, 각 층 전용면적은 940여㎡(280여평)며 전체 사무실 면적은 2800여㎡(860여평)다. 1인
실부터 65인실까지 다양한 크기의 사무실이 마련된다.
워크플렉스에는 세련된 라운지와 프리미엄 커피 등 오피스 지원 시설과 서비스가 제공된다. 강남N타워
저층부에는 유명 식음료(F&B) 브랜드도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은 국내·외 대도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공유 오피스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50개점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또 그룹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사내 벤처와 프로젝트팀
등 잠재적 수요층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롯데물산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프리미엄 공유 오피스 ‘빅에이블(BigAble)’을 다음달 20일 오픈
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30층 전체를 공유 오피스로 사용하는데, 총 66개실, 515석 규모로 2인실
부터 75인실까지 맞춤형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최고층 빌딩에 조성되는 만큼 차별화된 전망과 시설, 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입주자들의 휴식과 미팅이 가능한 2개의 라운지와 화상회의. 컨퍼런스콜 등이 가능한 6개 회의실, 폰부
스 등을 마련했다.
또 데스크 직원이 상주해 입주자들의 전화응대와 다양한 사무 서비스도 지원한다. 롯데월드타워&몰의
다양한 시설도 할인받을 수 있고 롯데호텔과 연계해 호텔 회의실도 이용할 수 있다.
LG서브원은 지난 9월 공유오피스 ‘플래그원 강남캠프’를 선보이고 서울 도곡동 인근 ‘서브원 강남빌
딩’의 11층부터 13층에 사무실을 열었다.
스타트업에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플래그원’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IT플랫폼과 소프트웨어개발, 인공지능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이 입주
해 입주사간 협업과 네트워크도 꾀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00억원 수준인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 규모는 2022년에는
7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외국계 기업이 사용하던 공유 오피스
는 최근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업부까지 사용할 정도로 시장 저변이 넓어졌다.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공
간과 서비스를 내세우는 공유 오피스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차원에서 공유 오피스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들지 적지 않다"면서 "한국형 공유 오피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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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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