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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코스피 강타… 64p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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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구제 여부에 증시 향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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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9.14 17:35:10
그리스 디폴트가 가시화되며 유럽 전체로 재정위기가 번져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가 한국 증시를 강타했다.
14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63.77p(-3.52%) 폭락한 1749.16을 기록했다. 장중 1743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럽 전반에 걸친 재정위기가 증시를 휩쓸었다. 그리스 디폴트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설, 이탈리아의 국채 매수 요청에 중국의 사실상 거절, 프랑스 은행 2곳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 등이 복합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6,89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이 4,565억원 순매수, 기관도 773억원 매수 우위를 차지했지만 지수는 급락했다.
대부분의 업종 주가가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마찬가지였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동안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밀린 것에 더해 악재가 겹치며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식 연설에서 유럽 재정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프랑스 은행 2곳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금융업계는 오는 15일 그리스와 독일, 프랑스의 정상간 회담에서 그리스 디폴트를 구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게 된다면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3개국 정상이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예정으로, 주된 회담 의제는 그리스의 개혁 프로그램과 관련된 사안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날 코스닥시장도 18.64p(3.96%) 급락하며 452.30으로 마감했다. 전업종의 주가가 떨어졌고 특히 출판을 비롯해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운송부품, 제약 등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가 11종목 등 128종목이 올랐지만, 하한가 8종목을 포함 849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31종목이었다.
아울러 이날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30.5원 넘게 급등해 4개월만에 1,100원선을 넘은 1,107.8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금이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향후 유럽 재정위기의 추이에 따라 더 급격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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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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