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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줄이자고 대출이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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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업대출금리 내려갔는데 가계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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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9.30 16:40:13
세계 경제가 혼란한 가운데 은행들이 기업대출금리는 내렸지만 가계대출 규제 때문에 가계대출금리는 올린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은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가 연 5.58%로 전월대비 0.12%p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업대출금리는 연 5.92%로 전월 대비 0.06%p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한은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시장금리가 전체적으로 떨어졌으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가계대출금리만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출자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과연 무엇이 서민을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은행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가계대출 증가율 제한 권고를 받으면서 일시적인 대출중단 상황까지 연출했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연 3.77%로 전월대비 0.02%p 떨어졌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통계로서,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준다. 또한 금융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고객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통계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5.36%로 전월보다 0.11%p 상승한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연 4.68%로 0.02%p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모든 기관이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16.71%로 전월보다 0.79%p, 신용협동조합은 연 7.27%로 0.08%p, 상호금융은 6.21%로 0.04%p 떨어졌다.
이같은 대출금리 변동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국고채와 은행채 등 채권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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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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