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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 얼어붙었다… 박원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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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땅값·매매 급감.. 전세 내년 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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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10.31 12:11:42
서울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땅값은 전국 최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고, 이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 영향으로 매매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일단 안정세를 찾은 전세시장은 내년 봄 들어 지금보다 심각한 전월세 대란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국 땅값 안정세?… 오름폭 작지만 11개월째 상승 중
국토해양부는 31일 지난 9월 기준 전국 땅값이 전월대비 0.09% 상승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가 변동률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해서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오름세를 누르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2008년 10월)에 비해 1.35% 낮은 수준이며 특히 서울의 땅값은 당시보다 3.73% 값이 내렸다.
올해 9월까지 지가 상승 누계로는 0.88%로 전년동월 누계(0.94%)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상황이다.
토지거래량은 전월대비 필지수는 7.7%, 면적은 15.1% 감소했다. 이는 5년간 동원 평균 거래량 대비 3.6% 낮은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필지수 24.6% 증가, 면적 16.6% 증가했다.
9월 지가변동률은 전월대비 지역별로 서울과 인천이 0.0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경남이 0.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이 0.16%, 부산이 0.14%로 뒤를 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5개 지역 중 3개 지역이 창원시로 나타났다. 창원은 마산, 진해와 통합됨에 따라 가장 높은 땅값상승 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승률 1위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는 0.57%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는 창원시 통합효과와 더불어 공동주택 가격상승에 따른 수요증가, 창원 KTX개통,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또 뒤를 이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역시 통합에 따른 주거수요의 변화가 아파트가격 급등 및 단독주택 수요에도 영향을 미쳐 주거용지의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에 다라 0.51%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상남도 하남시는 미사지구의 보금자리주택개발 진행, 감북동의 제4차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 현안사업2지구 복합쇼핑센터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에 따라 0.46%의 인상폭을 보였다.
강원도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에 따른 올림픽특구 지정과 특별법 제정추진, 복선전철 등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감이 높아감에 따라 0.41%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는 창원, 마산으로 한정돼 있던 부동산 거래범위가 통합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던 진해지역으로 확산 및 재정적 지원 예상 등 지가의 꾸준한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0.37%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0.05%에 그친 서울 땅값 상승률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전면 재검토를 비롯한 개발공사 축소 정책기조에 따라,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셋값 폭등 주춤… 내년 봄에 다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을 이사철 수요는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줄며 급등하던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 거래량은 감소하고 값은 전 지역 모두 상승률이 0.1%보다 낮거나 오히려 내려갔다. 한참 오르던 8~9월에 비해 상승세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그동안 폭등했던 기저효과와 더불어 학군수요가 끝남에 따라 전셋값이 떨어졌으며 경기도 광명에서는 입주 2년차 대단지가 많은 이유로 값이 하락했다.
하지만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학군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는 강동구에서만 수천가구의 재건축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라 내년도 상반기를 지나봐야 전셋값 안정화가 일시적인지, 흐름인지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매매시장은 ‘얼음’… 박원순 탓?
지난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재건축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박원순 시장이 당선됨에 따라 한동안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시장의 거래는 얼어붙었으며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0.02%, 재건축 시장은 0.08% 각각 하락했다.
일반아파트를 포함한 자치구별 매매가는 강동구가 -0.11%, 금천구가 -0.05%, 강남구가 -0.04%, 영등포구가 -0.04%, 송파구가 -0.02%, 양천구는 -0.02%, 용산구는 -0.02% 등이 하락했다.
분당·일산을 중심으로 한 1기 신도시 매매가는 0.01% 떨어졌고 광명시가 -0.04, 의왕시가 -0.04%, 부천시가 -0.03%, 성남시가 -0.03%, 안양시가 -0.03%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건축 과속방지 및 뉴타운 사업 재검토, 한강르네상스 전면 재검토 전략을 내세움에 따라 이를 우려한 투자자와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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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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