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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줄었어도 금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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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안전자산은 역시 금”… 위험성 줄이고 수익성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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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12.02 10:44:35
지난달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금 15톤을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상황에서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은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일 1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086억 3,000만달러로, 지난달 3,109억 8,000만달러 보다 23억 5,000만달러 감소했다고 알렸다.
한은은 유로화 등의 약세에 따라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이달 금보유액은 총 15톤을 더 사들여 지난달에 비해 8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금 보유액은 불과 8,000만달러로 0.03%에 그쳤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위험대비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안전자산인 금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외화자산 운용이 너무 달러에만 편중돼 있어 안정성 차원에서도 여러 수단으로 분산,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과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금보유액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돼 왔으며 ‘일찍부터 달러가 아닌 금으로 보유하고 있었다면 외화자산을 크게 늘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계속돼 왔다.
1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금융채 등을 말하는 유가증권은 2,793억 5,000만달러로 전체의 90.5%를 차지하고, 예치금은 214억 2,000만달러로 6.9%를, SDR(특별인출권)은 34억 9,000만달러로 1.1%를,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 통화로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 IMF포지션은 22억달러로 0.7%, 금은 21억 7,000만달러로 0.7%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8위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10배가 넘는 3조달러 이상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러시아, 대만, 브라질, 스위스, 인도가 뒤를 이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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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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