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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등 사이드카… 해외 호재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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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은행 “돈 풀자” 증시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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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12.01 17:08:05
▲한국시각 오후 3시 40분 기준 세계증시.
코스피 선물시장의 매수가 장중 5% 이상 급등해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세계 6대 중앙은행이 뜻을 같이해 돈을 풀기로 했으며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에 세계 증시가 출렁거렸다. 이에 탄력을 받은 미국 증시는 개선된 각종 경제지표 바람을 타고 폭등했으며 이같은 호재 쓰나미에 코스피도 등을 떠밀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8.67p(3.72%) 폭등한 1,916.1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0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3%대 급등세로 장을 시작했다.
오후 1시를 넘어서며 장중 선물가격 상승이 5% 이상 1분 이상 지속돼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5분간 코스피 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등락시 취하는 비상조치다.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9년 1월28일 이후 거의 3년만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증시 급등에 따라 사상 최대 기록이 많이 나왔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져 개인의 매도액수가 1조6,863억원을 기록, 지난 5월3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1조 1,011억원을 사들이며 올 들어 최고 매수치를 경신했고 프로그램 매수세는 1조 3,21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1조 3,21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6,281억원을 사들여 기관과 함께 지수상승을 도왔다. 또한 프로그램 중 차익 매수가 1조 671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증시 일제히 폭등… 왜?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3년만에 처음으로 상업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에서 0.5%로 인하했다. 이는 중국 통화정책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시사했으며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해 미연준,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중앙은행, 캐나다은행 등 6대 중앙은행들이 유동성공급에 공조하며 돈을 풀기로 했다. 미 달러화의 스왑금리를 오는 5일부터 현재수준보다 0.5% 인하하기로 동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미국은 이같은 유럽의 호재에 이어 민간부문 고용, 주택 판매가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증시가 크게 올랐다.
추수감사절 휴일동안 미국 소매판매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자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해 미국의 소비매출이 크게 활성화 되는 소위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IMF가 이탈리아를 6,000억 유로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이날 증시 폭등의 모멘텀이 쏟아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색 완화에 미국의 다우산업은 4.24%, 나스닥은 4.17% 상승했고 캐나다 증시도 4.02%, 멕시코 3.14%, 브라질 2.85%, 일본 1.93%, 중국(상해종합) 2.71%, 러시아 0.35%, 홍콩(h) 7.90%, 홍콩(항셍) 5.43%, 대만 3.98%, 호주 2.64%, 독일 4.98%, 이탈리아 4.38%, 인도 2.59%, 영국 3.16%, 프랑스 4.22% 등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 웃고 안철수연구소 울었다
호주의 갤럭시탭 판매여부를 결정 짓는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처음으로 승소한 삼성전자가 6.97% 급등해 107만 4,000원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하루만에 7만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고 은행들의 돈풀기 전략이 발표돼 투자여력이 좋아지자 증권관련 종목들은 8.42% 뛰어 올랐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0.5%p 인하소식은 철강업체들의 주가를 6.18% 끌어올렸다. 세계 최대 철강제품 소비국인 중국이 긴축정책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한 투자자들에 의한 결과다.
그 외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등도 4∼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안철수 원장이 강남 출마설을 일축시키고 정치에 뜻이 없음을 확실히 하자 14.92% 폭락한 9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496.33으로 3.52p 증가해 0.71%로 마감했고 은행들의 공조소식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달러에 16.90원 내린 112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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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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