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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은 연휴 직후? 시중은행 금리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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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직후 10일 지난 7월보다 최저 금리 0.13%p~0.16%p 올라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몇달새 주담대 금리상승 속도 빨라져
2017-10-11 06:00
이미경 기자(esit917@dailian.co.kr)
▲ 시장금리가 상승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
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줄줄이 올
렸다.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가능
성을 시사하면서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픽스(COFIX) 금리가 상승추세를 보이며 지난달 1.47%까지 오른 가운데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지난달
29일 기준 연 2.29%를 기록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작년 말 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5년 고
정)는 10~15일 기준으로 연 3.32%(최저)~4.83%(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7월말과 비교할때 최저 금리
는 0.13%포인트, 최고 금리는 0.16%포인트 올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10일 기준으로 연 3.40~4.6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말(3.26~4.46%), 8월말(3.35~4.55%)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9월말
(3.29~4.49%)에 잠시 주춤한 가운데 다시 상승한 것이다. 주담대 금리는 두달여만에 0.14%포인트 올
랐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금리도 10일 기준으로 연 3.36~4.47%를 기록했다. 7월말(3.19~4.30%)에 이어
8월말(3.24~4.35%), 9월말(3.35~4.46%) 연속으로 상승추세를 보였다. 이는 7월말 대비로도 0.17%
포인트 상승했다.
10일 기준으로 하나은행은 연 3.61~4.83%를 기록한 가운데 7월 말(3.45~4.67%) 보다는 0.16%포인
트 올랐다. 우리은행도 연 3.32~4.32%로 7월말(3.24~4.24%)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농협도 마
찬가지로 3.36~4.5%를 기록해 7월 말(3.27~4.41%)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의 금리상승은 추석 전후를 비교해서도 조금씩 올랐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농협은행이
추석 전보다 직후에 소폭 금리가 올랐다. 다만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같은 금리를 유지하거나 소폭 내
렸다.
이처럼 최근 몇달새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대출 상환 압박도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다. 하지만 향후 금리상승세를 지속될 전망이어서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보유 자산 축소 분위기가 확대됨에 따라 장기화된 최저 금리 시대도
곧 막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미국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유럽 역
시 긴축으로 돌아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한국은행도 북한 리스크가 잠잠해지면 금리인상에 무게 추를 두
는 통화정책방향을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을 고려해 한은이
내년 상반기 중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임금 인상 등으로 수
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금리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점차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로 갈아
타는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현재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평균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늘리는 것이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
흐름을 따르는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고정형 금리의 상승세가 가파르면서 가계부채 부담이 더욱 커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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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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