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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점 만점에 1000점! '올해의 탑건' 이재수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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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양승식 기자
입력 2018.12.13 03:20
공군 11전투비행단 F-15K 조종사 "힘들게 내조해준 아내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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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소령
/공군
올해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인 '탑건(Top Gun)'에 F-15K 전투조종사인 이재수(35·공사 54기·사진)
소령이 선발됐다. 공군은 올해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에서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받은 이 소령이 12
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령은 지난 10월 열린 이 대회에서 시속 800~900㎞ 속도로 전투기를 몰며 기준직경 91㎝의 표적
지를 명중시켰다. 표적지에서 30㎝ 이상을 벗어나면 5점씩 감점된다. 이 소령은 모든 항목에서 완벽하
게 임무를 수행해 감점 없이 1000점 만점을 받았다.
이 소령은 "아내 이제희(간호사관생도 46기) 대위에게 감사한다. 아내의 내조가 없었다면 탑건의 영광
또한 없었을 것"이라며 "항상 비행 전날 밤에 제 컨디션 저하를 막으려고 아이를 도맡아서 육아했고, 본
인도 업무로 힘들 텐데 저를 먼저 생각해 배려해준 덕분에 집중해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2006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 이 소령은 2009년 F-15K 조종사로 선발돼 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
대에 배속됐다. 주 기종인 F-15K를 1450여 시간 조종한 이 소령은 편대장으로서 훈련 총괄, 전술 개
발, 교범 연구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이 소령은 "교관 조종사로서 처음 맡아 길러낸 후배 조종사들이
힘든 훈련을 마치고 F-15K 작전 가능 조종사가 되었을 때의 감회는 정말 새로웠다"고 했다.
이 소령은 이번에 받은 상금 1000만원 중 일부를 순직 조종사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하늘사랑 장학재
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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