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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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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카페 -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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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7.27
인터넷 포털에 개설된 한 카페가 네티즌 사이에서 친북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의 카페는 네이버에 개설된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cafe.naver.com/kocoree. 약칭 사방사)란 곳으로, 27일 현재까지도 방명록(카페에 한마디)에 글이 게재되고 있는 제법 활성화된 곳이다. 회원 수도 6천명 가까이 된다.
카페 초기화면은 ‘조선인민군 열병식’ 등 이 곳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동영상들로 도배되어 있다.
하지만 정작 네티즌들이 이 카페에서 충격을 받은 것은 운영방식 때문이 아니라 이 곳을 방문하는 이들의 의식구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 25일 이 카페에 올려진『최고사령관 김정일 위원장님의 가장 최근 모습』이란 제목의 게시물에는 “천세를 누리소서, 만세를 누리소서” “대업을 달성할 때” “민족의 영웅” 등 김정일을 찬양하는 댓글들이 수없이 달렸다.
이에 대해 네티즌 천 모 씨는 “정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XXX들이 네이버까페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데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자신은 “지금 20대 상당수가 이런 XXX들과 생각이 똑같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X들은 그냥 북한으로 가면 좋겠다는 유명환 장관님의 말씀 틀린 거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자유국민’이란 필명의 네티즌도 “정말우리사회의 좌경화가 심각 하다”며 “정말 어설픈 햇볕정책이 우리사회를 친북종복세력들이 활개 치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나아가 “종복세력의 척결 없이는 사회갈등과 국가정체성을 바로세우기는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카페는 ‘황길경’이란 필명의 40대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 한겨레 신문은 그를 ‘맹렬 누리꾼’으로 소개했다.
당시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2년부터 ‘사이버 민족방위사령부’라는 온라인 모임을 이끌어 왔다.
이런 가운데 2007년 10월 경찰은 그의 직장과 집 등을 압수수색(국가보안법 위반 혐의)했다. 그가 운영하는 온라인 모임의 게시판 등에 이적 표현물이 게시되고, 스스로 이적 표현물을 작성했다는 것.
그는 6개월 동안 7~8차례 조사를 받고, 마침내 2008년 4월 중순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하지만 영장은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이 사실이 회사에 알려지면서 회사를 그만뒀다는 그는, 엔지니어 출신이라고 한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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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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