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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렬 귀환 후 당국에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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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연대 “즉각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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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8.20
무단방북으로 큰 파문을 빚은 한상렬 씨가 방북 70일 만인 20일 오후 3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 당국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통일부 관계자는 “한 목사가 오후 3시께 군사분계선을 통과했으며, 정부 연락관이 신병을 인수한 뒤 수사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 목사는 판문각 앞 계단에서 200여명의 북측 인원이 도열한 상태에서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통과했다”며 “‘3보1배’는 하지 않았고, 하얀 두루마기를 착용한 채 한반도 깃발을 들고 넘어왔다”고 전했다.
당국은 한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잠입ㆍ탈출, 회합ㆍ통신, 찬양ㆍ고무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한 씨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진보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상렬 목사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6.15 10주년을 북측과 함께하기 위해 방북한 한상렬 목사가 귀환하자마자 당국에 연행되었다”며 “문제는 한 목사가 통일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방북한 것이 아니라, 6.15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북한 사람이 한 목사 단 한 명밖에 없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남과 북, 해외가 모여 공동으로 행사를 열고 민족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여러 행사들이 열리기를 바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민족 공동행사가 열리지 못했는가? 이명박 정권이 기존의 남북 대화와 협력의 성과를 부정하고, 심지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천안함 사태를 북의 소행으로 몰고 가 남북 관계를 전쟁 일보직전의 상황으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한 목사가 ‘천안함 사태의 책임이 남한 정부에 있다’고 한 것은 법적 재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가 되지도 않는 증거를 들이대며 펼쳤던 소위 유엔안보리 ‘천안함 외교전’은 처참한 실패로 끝나며 국제적 망신만 당하고 말았다. 사실이 이러할진대, 한 목사의 천안함 관련 언급을 가지고 처벌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천안함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에게 ‘유언비어 유포’ 운운하며 벌였던 치졸한 짓거리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한 목사의 일부 언급을 들어 ‘북한 체제를 찬양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색깔 공세’에 불과하다”며 “통일을 하려면 남은 ‘친북’해야 하고, 북은 ‘친남’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기간 우리는 남측 인사들, 북측 인사들이 서로 파격적인 언행을 보인 예들을 무수히 보아왔다”며 “일례로, 1998년 10월 동아일보는 평양에 취재단을 보냈을 당시, 김일성 주석의 대표적 항일투쟁이자, 북한 정권의 ‘정통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천보 전투’ 소식을 기사화한 1937년 당시 동아일보 신문 원판을 순금으로 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한 바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밖에도 이건희 삼성 회장, 김우중 전 대우 회장, 정주영 전 현대 회장,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도 북한에 은수저, 은그릇, 다이너스티 자동차, 골프채 등을 선물한 바 있다”며 “힘있고 돈있는 이들에게는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으면서, 한상렬 목사의 일부 발언에 대해서만 ‘찬양 고무’ 조항을 적용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 잣대’이며, 시대착오적인 ‘색깔 공세’이므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한상렬 목사의 방북은 이명박 정권의 반통일정책으로 인해 6.15 10주년임에도 단 한명의 방북도 이뤄지지 못하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천안함 사건을 북의 소행으로 몰아 남북 관계를 전쟁 일보직전의 상황이 조성되면서 결행된 애국적 행위로, 국가보안법의 재단될 수 없다”며 “당국은 한상렬 목사를 즉각 석방하고, 대북 적대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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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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